CJ푸드빌(대표이사 박동호)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가 베이커리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뚜레쥬르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에 1호점을 오픈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뚜레쥬르 글로벌화는 2004년 5월 미국 LA에 진출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미국에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뚜레쥬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델리 지역 등 인근 한국 교민 외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2005년에 중국 북경에 진출하면서 시작됐다.
2005년 중국 북경에 1호점을 오픈해 현재 7개 매장을 운영 중인 뚜레쥬르는 중국의 중산층이상을 겨냥한 메뉴, 현지생산 및 토착화 방식을 선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매장의 오픈으로 아시아 지역 두 국가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호치민 시내에 입점한 뚜레쥬르는 총 120평 규모의 1,2층 건물로 호치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하이바쫑 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이 점포 주변에는 옷가게, 핸드폰 샵 등 트랜디한 점포가 늘어서 있고 주변 주요 경쟁사로는 베트남 현지 1,2위 브랜드인 ‘kinh Do’가 매장 왼쪽에, ‘Duc Phat’이 건너편 오른쪽에 각각 위치해 있다.

1호점이 오픈돼 있는 호치민시는 중국의 상해와 비슷한 분위기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상업도시이며 이곳은 한국 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대기업이 많이 진출 해 한국의 이태원과 비슷한 상권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거주자 중 상당수가 외국인 투자자나 기업 파견 직원이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높은 편이며 트랜드 리더층이라서 1호점에 대한 영업 기대치를 높게 하고 있다.

베트남 1호점은 한국 뚜레쥬르와 90%정도 동일한 매장 분위기, 메뉴 종류를 구성했다.

메뉴의 현지화 전략은 식빵의 경우 한국보다 소비가 적어 제품 종류를 4종류로 줄였으며, 케익 제품 중 파인애플 생크림 케익을 현지 상품으로 출시했다.

또한 커피 단맛을 좋아하는 현지인 기호에 따라 시럽 사용량을 늘려 현지 고객 입맛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향후 1년간 약 2~3개의 직영점을 오픈한 뒤 가맹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매년 5~10개 점포를 꾸준히 오픈해 나갈 방침이다.

박동호 CJ푸드빌 대표는 “뚜레쥬르가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토종 브랜드여서 자부심과 긍지심이 매우 크다”며 “ 뚜레쥬르의 선진 프랜차이즈 기법을 베트남에 전수해 줄 계획이며 앞으로 베트남 외식 문화를 한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