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황 여파로부터 신속한 탈출, 외환· 주식시장 대혼란, 태풍으로 중남부 초토화…
베트남, 세계 금융공황 최단 시간 내 탈출
수출 및 투자 감소, 대량 실업, 기업파산 등으로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0.3%를 밑돌 것이라는 세계 경제학자들의 연초예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베트남은 최단기간에 경제위기 탈출했을 뿐만 아니라 고도성장을 이룩한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쌀 수출 신기록 행진
베트남은 올해 6백만톤의 쌀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최근 수년간 쌀 수출기록을 거듭 갱신하고 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33%, 2008년 대비 30% (460만톤) 증가한 양이다.
ODA 원조 지원 약속 80억 달러 넘어서
세계경제한파가 몰아쳐 대부분의 국가들이 극한 어려움 속에 처한 가운데서도 베트남 원조국들(CG-2009)은 올해 들어 80억 불의 원조 지원을 약속 (2005년 37억불, 2006년 44억불, 2007년 54억불, 2008년 51억불)하는 등 유독 베트남에 대해서만큼은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외환, 주식시장 급변동
지난 해 초 8개월간 주가가 152% 이상 증가하는 등 베트남 주가지수가 세계최고를 기록했으며 증권시장 역시 1달러당 환율이 2만동까지 치솟는 데다 직간접 외국인투자가 급감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금융시장이 대 혼란을 겪었다. 이에 지난 해 11월 25일을 기해 중앙은행은 대형 국영기업들로 하여금 외화 방매를 지시한 바 있다. 참고로 지난 11월 11일 금값이 2,930만동/(1냥)까지 오르자 투기꾼들이 금방으로 대거 몰려들어 금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금수입을 서두르기도 했다.
무성한 소문
2009년은 쌀값 폭등, 정부의 이자율 급등, 주가 폭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많은 소문이 양산되던 해였다. 이같은 헛소문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돌자 급기야 정보통신부가 이에 대한 긴급 진상 조사를 나서기도 했다.
정부, 경제 촉진책 강구
2009년도에는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가 직접 나서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던 해였다. 지난 한 해 동안 정부는 30여 항공노선개척, 철도, 해양항로 개설,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수십 억불의 자금을 투여했으며, 그 외에도 개인과 기업으로 부터 10조동 이상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거나 정부가 직접 13조 동의 채권 발행, 재원마련에 부심했다. 더 나가 8조동의 국가재원을 직접 투입, 저수입자 학생, 공단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원조하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 강력한 회복세
최근까지도 암담하던 부동산 시장이 2009년 말 들어 다시 급격히 회복 기미를 띠고 있다. 베트남 주택 시장은 아직까지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구조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는 것.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토지·주택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분야 투자 촉진요인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위축의 주범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태풍으로 중남부 물바다
태풍 9호 켓사나와 11호 미리내로 중남부 지방에서 최소 298명이 실종 또는 사망했으며 최소 20조동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반세기 동안 인구 증가율 최저
2009년도 인구 증가율이 1.2%를 기록, 반세기만에 인구증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신생아 남녀 비율은 2.1:1로 심각한 불균형 상태다. (평균 수명은 73세)
교육법 개정
교육 관련 외국인 투자, 유학 관리, 5세 이하 아동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법 내용이 대폭 확충되었다.
< 출처_ 12/25, Thanh Niên >
발췌: 교민잡지 짜오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