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에서 수족구병과 뎅기열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호치민시 보건국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6월 28일 오후 호치민시 보건국은 지난주 779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입원해 전월 평균의 2배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상반기 입원 환자 수는 약 3700명으로 지난해를 밑돌고 있지만 최근 중증자를 포함한 입원 환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증화해 다른 성에서 호치민시로 옮겨진 환자 중 4명이 사망하고 있다.

감염력이 강하고 독성도 강한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은 최근 2년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중증화되기 쉽고 사망할 위험도 높다. 보건국에서는 향후에도 EV71의 감염이 확대되어 수족구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남부는 우기에 들어가 뎅기열이 유행하는 계절이 되고 있다. 지난주 호치민시에서는 약 200명의 뎅기열 환자가 확인되어 전월 평균에서 18%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치민시 보건국에 의하면, 수족구병과 뎅기열의 동시 유행은 의료 부하를 높여, 원내 감염이나 환자간의 교차 감염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호치민시 질병 예방 관리 센터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감시하고 각 지역에 감염 예방 대책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국은 동시 유행에 대비해 치료 체제, 의약품, 의료 스태프 확보에 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6월 상순에 호치민시 보건국은 보건부 의약품 관리국에 수족구병 치료약의 확보를 지원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었다.

며칠 전에 한 의약품회사가 수입한 치료약 6000건에 품질증명이 발급돼 각 병원에 치료약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와 보호자는 자주 손을 씻어야하며, 어린이가 만지는 것은 매일 소독해야한다. 뎅기열의 예방을 위해서는 주거 주위의 위생 환경을 좋게 하고, 모기나 장구벌레를 퇴치하고, 잠을 들 때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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