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인근 뇌이쉬르센에 있는 경매회사 아귀트(Aguttes)에서 14일에 열린 아시아 화가의 중요한 작품의 경매에서 베트남의 화가 Trần Tấn Lộc(1906~1968년)의 실크 그림 작품 '머리카락을 빗질하는 소녀( Thieu nu chai dau)가 33만 8000EUR에 낙찰되었다. 낙찰 예상 가격의 2배 이상의 값이다.
아귀트에 의하면, 「머리카락을 빗는 소녀」는 1932년에 제작되었다. Trần Tấn Lộc의 남동생 아내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차이나 미술학교에서 1930년경에 가르쳐지고 있던 특별한 실크 그림 기법으로 그려진 것으로 이 화가의 유일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작품은 1950년 이전에 베트남에서 컬렉터에 의해 구입되어 1976년경 프랑스에 건너간 것 이었다.
Trần Tấn Lộc은 하노이공과학교 장식학과를 졸업하고 하노이미술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1930년 사이공에서 개최된 광고 콘테스트에서 2위를 수상하고 인도차이나 지폐나 베트남 국장 등의 디자인에 종사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 밖에 Mai Trung Thu와 Lê Phổ, Lê Thị Lựu, Vũ Cao Đàm 등 유명한 베트남인 화가의 작품을 포함해 46점이 경매를 받았지만, 미술 전문가 Ngô Kim Khôi씨에 의하면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이 없고 낙찰가는 무난한 가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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