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 자동차 산업 및 시장 현황

- 최근 베트남 자동차 생산 급증, 경제성장 견인 예상 -

□ 베트남 자동차 산업 개황

 ㅇ 베트남의 자동차 산업은 최근 베트남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한 산업부문임.

  - 베트남의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초기단계로 1998년 9월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조립 투자 허가가 Isuzu에 발급되자 베트남은 자동차 조립 및 오토바이 생산국으로 변모함.

  - 베트남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Toyota, Honda, Ford 등 16개 자동차 메이커가 조립공장을 운영함.

  - 베트남 자동차 공업협회(VAMA) 자료에 의하면 2008년 11만 대를 생산해 전년대비 약 49% 증가해, 베트남 성장을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평가받음.

  - 베트남 자동차 생산 증가세는 내수 증가에 기인하는데, 2008년 하반기 취득세를 5%에서 10%로 인상하기 전까지 1~8월간 자동차 판매는 증가세를 지속했음.

  - 2009년에는 세계 경제위기로 인한 베트남 경제의 불황으로 자동차 구입이 감소했으나 7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해 베트남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내수가 기반이 견고해지는 산업이라 할 수 있음.

 ㅇ 베트남의 자동차 시장은 2003년 이후 수입차를 중심으로 확대됐는데, 2006년에는 중고차(차령 5년 이하) 수입이 본격화됨.

  - 당시 베트남에는 100만대 이상의 중고차량이 수입됐는데, 1992년 개방 이전 자동차는 정부소유였으며, 개인소유 차량은 2000년 이후 급속히 증가했음.

 ㅇ 베트남의 자동차시장의 특징은 정부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완성차에 대해 고관세 정책을 유지해 가격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음.

  - 관세 이에도 차량 구입 시 특별소비세(40~60%)가 부과돼 베트남의 차량가격은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약 1.5배 수준으로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수준을 유지함.

□ 최근 베트남 자동차시장 현황

 ㅇ VAMA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자동차 소유 비율은 인구 1000명당 10.5대로 2007년의 중국 24대, 태국 152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임.

  - 베트남은 일인당 소득이 2008년 1024달러를 기록한 저소득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 이후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음.

  - 2009년 한해동안 11만9869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6.6% 증가했는데, 판매비중을 보면, SUV 23.41%, 승용차 28.9%, 상용차 47.3% 그리고 버스가 약 0.3%를 차지함.

  - 2010년 이후 자동차 구입관련 세금 혜택이 사라져 구입 의사를 철회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는데, 1/4분기에 2만141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53% 감소함.

  - 2010년에도 2009년의 소비패턴과 유사해 기간중 판매실적 가운데 SUV 22.8%, 승용차 30.4%, 그리고 상용차가 46.2% 차지함.

 ㅇ 한편, 수입차의 판매는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는데, 2010년 1사분기에 5억8200만 달러 규모가 수입돼 전년동기 대비 약 116% 증가함.

  - 이는 2009년 세제 혜택 등으로 자동차 구입에 관심이 많아진 베트남 구매층이 2010년에 세제 혜택이 종료되자 수입차에 관심을 뒀으며, 일부 수입차는 국내 제조 자동차와 가격격차가 축소돼 수입차 구입 유인이 발생했음.

□ 베트남 자동차 군별 시장 동향

 ㅇ 베트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차량은 5인승 1.5L급 세단과 7인승 2.0L급 미니 승합차이며, Trung Hai 그룹과 Vinaxuki가 일본, 중국으로부터 모델을 도입해 조립생산 중임.

  - Toyota의 5인승 차량 Vios, 7인승 Innova의 판매 실적이 높으며, 1.8L급 Altis와 SUV Fortuner의 인기도 높음.

  - Trung Hai는 한국의 기아자동차 Morning 모델을 조립·판매하는데, 일반 승용차 및 택시회사에 판매됨.

  - GM Daewoo에서는 Lacetti, Spark를 조립·판매하며, Vinamotor는 현대의 소형트럭 Porter 모델을 조립함.

베트남의 자동차 조립회사 현황

                    자료 : VAMA

 ㅇ 최근 3년(2007~09 년) 베트남에서 제작된 자동차는 2007년 8만대, 2008년 11만대 그리고 2009년 11만9300대가 판매됐고, 베트남 국내경기가 침체됐던 2008년과 2009년에도 자동차 판매 실적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음.

  - 월별 판매실적을 보면, 2007년 5월 5000대를 넘어선 이후 연말 1만 대 이상에 이르렀으며, 이후 경기침체가 가시화됐던 2008년 5월까지 1만 대 이상 판매 실적을 유지함.(전통적으로 2월은 장기간 명절이 있어 판매 실적 부진)

  - 이후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 부진은 2009년 초까지 지속했으나, 회복세는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선행해 가시화돼 7월에 1만 대 판매실적을 회복했고 12월에는 1만5000대를 판매했음.

최근 3년간 베트남의 자동차(국내조립) 판매 동향

 자료 : 상동

□ 최근 베트남 수입 자동차 시장 동향

 ㅇ 2009년 현재 베트남의 최대 자동차 수입국은 한국이었으며, 약 4억6000만 달러를 수입(수입시장점유율 36%)했음.

  - 전통적으로 한국은 베트남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8년 2억, 4800만 달러, 2007년은 1억1500만 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어 제3의 수출국이었음.

  - 미국은 2009년에 2억7000만 달러(수입시장점유율 21%)를 수출해 한국에 이어 제2위의 자동차 수출국이었으며, 일본은 1억7600만 달러를 수출(수입시장점유율 14%)해 제3위 수출국이었음.

  - 기타 국가의 경우 중국산은 베트남에서 미국, 한국, 일본과 함께 수입차시장 점유율이 높았으나 2009년 1억526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약 40% 감소했음.

  - 기타 태국산과 대만산 자동차는 2009년에 각각 6200만 달러, 4500만 달러가 수입돼 예년 수준에 비해 급증했고, 독일산 자동차도 약 4600만 달러 수입됨.

  - 2009년 한국산 자동차의 강세이유는 1) 기존 모델의 디자인 개선, 2) 동급 외제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3) 베트남 정부의 경기부양책인 차량 VAT 50% 할인(2009. 5~12) 등에 원인이 있음.

베트남의 주요국별 자동차 수입 현황

                                                                           (단위 : 천 달러)

                      자료 : 베트남 통계청

□ 전망

 ㅇ 베트남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자동차 구입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

  - 베트남의 경기 변동에 따라 판매 증감은 보일 것이나,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 시장의 확대가 예상됨.

  - 특히 2011년 이후 신차 수요의 지속은 물론, 기존 자동차 교체 수요가 있어 베트남의 자동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 질 것임.

  - 또한 건설경기 및 인프라 수요로 상용차 수요증가도 예상되는바,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함.

  - 수입차가 대부분인 한국산 자동차는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품질관리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베트남 내 A/S 시스템 구축, 부속품 조달센터 설립 등 베트남 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임.

 자료 : 베트남 자동차 공업협회 및 코트라 하노이 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