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입의약품 가격 인상 잦아

- 수입의약품, 현지 생산제품보다 소비자 인지도와 수요 높아 –

- 가격 안정화 프로그램에 따라 국내제품 가격 안정, 수입의약품 열외 -

- 한국산 수입, 프랑스와 인도에 이어 3번째로 많아 -

□ 베트남 의약품 유통시장, 수입의약품 가격 잦은 인상

 ○ 최근 베트남 의약품 유통시장의 7월 수입의약품 가격은 6월 대비 가격이 높게 인상

  - 남부지역(호찌민, 빈증성)에서 일반적으로 유통·소매 판매되는 수입의약품 가격은 9~10% 인상됐고 베트남 현지 제조 의약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됨.

 ○ 프랑스 수입 Daflon 500㎎(혈액순환 개선제)은 6월 초 가격 16만4000동/박스에서 최근 17만9000동에 판매되며, Gynofar 250ml(부인과 소독약)는 7500동으로 2주 전 가격 6000동에 비해 약 20% 인상됨.

  - 피부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인 Telfast HD 180㎎ 7500동/환에 판매되며, Fastum Gel은 5만4000동/튜브로 인상

 ○ 수입의약품 가격 인상은 직·간접적으로 호찌민 의약품 도매시장 상인부터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불만을 자아냄.

  - 수입의약품 유통회사에서 일방적인 전화 연락을 통한 통보로 관할 검사기관에서 파악이 어려움.

  - 최근 베트남 의약품 제조경영협회에서도 시장에 유통되는 많은 의약품이 약 5~10% 인상된 것으로 인정하며, 대부분 수입의약품으로 나타남.

 ○ 수입의약품 가격 인상 품목은 대부분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항생제와 비타민 제품이 주를 이루며, 특정 치료제인 불임, 암, 감염 치료제 등에서도 가격 인상을 보임.

  - 환절기와 계절에 따른 질병 등의 일시적인 구매자는 가격 인상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기 어렵지만, 특정치료제인 만성 질병을 앓아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면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 됨.

 ○ 베트남 의약품 시장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의 의약품시장 가격관리체제가 미흡하고, 베트남 시장에 유통되는 2만여 개의 의약품 모두를 검사하기에는 역부족으로 전함.

  - 베트남 의약품 유통시장에서 수입 의약품의 비중은 50% 달하므로 베트남 의약품관리 기관에서 광범위한 가격 검사가 어려움.

□ 베트남 의약품 가격 안정화 프로그램

 ○ 이번 수입의약품 가격 인상은 기존 환율 증가, 유류값 증가에 따라 의약품 가격이 인상된 것과는 달리 조금씩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이 이뤄짐.

  - 반면, 베트남 현지 제조 의약품은 올 4월 의약품 가격 안정화 프로그램 발효와 기업 참여가 이뤄져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음.

 ○ 베트남 정부의 가격 안정화 프로그램에 포함된 품목으로는 항생제, 심맥혈압, 염증, 진통제 등으로 베트남 현지 GMP-WHO 기준 제조공장에서 생산됐으며, 같은 치료제인 외국산, 외국합작 제조사 제품보다 약 15% 저렴한 가격에 판매됨.

  - 감기 치료제인 Paracetamol 500㎎의 경우 베트남 현지 제조사 F.T Pharama 제품은 216동/환이지만, Sanofi-Aventis 회사의 제품은 245동/환임.

  - 특정 치료제로 Euvipharm 베트남 현지 제조사의 Ladovax는 7900동/환이지만, 같은 효과를 가진 Sanofi-Aventis의 Plavix는 2만790동/환이고 Stada 베트남합작사의 Clopistad 제품은 9504동/환임. Domesco의 Dfmautin 625항생제는 6195동/환이지만, GlaxoSmithkline사의 제품은 1만1760동/환임.

 ○ 베트남 현지 의약품 제조회사에서 국내사 제조 제품에 대한 가격안정 시스템 적용과 외국 수입 의약품 가격 상승에 대해 불만을 토로함.

  - 의약품 가격 안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에서 최근 2달간 병원, 소매 유통에 따른 매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불만을 표명

  - 외국의약품 수입가격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인상 추세를 보이고, 베트남 현지 제조업체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뤄져야 하지만, 정부의 가격안정 프로그램 참여로 제한됨.

  - 베트남 의약품 관할 기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외국 수입제품은 조금씩 가격 인상을 진행함.

□ 베트남 수입의약품 가격변동 요인 및 정부 방안

 ○ 베트남 의약품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베트남 수입의약품 가격 인상 주요 요인은 환율, 제품 독점권, 의사 커미션, 광고비용 등으로 꼽음.

  - 이 중 병원 의사 진단에 따른 수입의약품 처방은 수입의약품 수요 증가와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함.

  - 많은 의사가 외국 수입 비타민제를 처방전에 포함, 환자에게 구매를 유도해 더욱 부담을 가중함.

 ○ 이는 베트남 소비자의 외국 의약품 선호도, 병원과 의사의 현지 제조 의약품 사용에 대한 불안감에 따라 외국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남.

  - 베트남의 낮은 의약품 생산기술로 일반 의약품(진통제, 해열제, 비타민 등)은 생산할 수 있지만, 특정 의약품은 일부 업체에서만 가능함.

  - 특히 외국 의약품에 대해 약효 대비 베트남 현지 제조 의약품 효과 및 품질에 규명이 부족해 인지도가 낮음.

 ○ 베트남 현지 제조 의약품 수요 증진 방안으로 현지 생산제품과 특정한 상표를 부착하지 않는 복제약인 제네릭(generic drug)을 우선 사용 권유 전략이 대두됨.

  - 제네릭 이용은 매년 사회에 몇십억 달러를 절감을 가져오나 아직 많은 의사와 병원에서 이 약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임.

  - 이외 베트남 현지 의약품 제조기업에서 외국 수입의약품 대비 현지 제조 의약품의 효과와 품질 확인이 필요하며, 국내 생산 가능한 품목이라면 수입의약품에 대한 제한 등 방안을 모색

  - 최근 잇따른 수입의약품 가격 인상에 대해 보건지국에서는 자발적인 의약품 가격 인상부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위반 시 처벌을 감행함.

□ 2011년 1~5월 베트남 의약품 수입동향

 ○ 베트남 의약품 수입은 매년 10% 이상 증가

  - 베트남 정부에서 의약품 수입을 제한하며, 현지 의약품 제조사업을 육성 정책을 진행하지만, 아직 미흡한 상황으로 여전히 높은 금액을 수입함.

베트남 의약품 연도별 수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 베트남 통계총국

 ○ 2011년 1~5월 베트남 의약품 전체 수입금액은 5억894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

  - 올 5월 베트남 의약품 수입금액은 1억4621만 달러로 전월대비 39%, 전년동기 대비 21.7% 증가함.

자료원: 베트남 통계총국

 ○ 2011년 1~5월까지 베트남에 대 베트남 의약품 주요 수출국으로는 프랑스, 인도, 한국, 독일 미국 순으로 이어짐.

  - 2011년 5월까지 베트남으로 총 52개국에서 의약품을 수출했음.

2011년 1~5월, 5월 베트남 의약품 국가별 수입동향(누계 기준)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베트남 통계총국

자료원: 산업무역정보센터

 ○ 2011년 5월 의약품을 수입한 업체는 총 168개사로 이 중 26개사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수입함.

2011년 5월 베트남 의약품 수입 상위 10위 업체

자료원: 산업무역정보센터

자료원: 베트남 뉴스, 베트남 통계청, 산업무역정보센터, 코트라 호찌민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