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08년 10대 경제뉴스 및 2009년 경제전망

□ 베트남 2008년 10대 경제뉴스

 ① 16년만의 기록적 인플레이션

 ○ 2008년 상반기 외국인 투자와 내수경기 과열로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의 기준인 25%를 초과하며 베트남 경제위기설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함. 연말 베트남 정부의 긴축정책과 국제 신용위기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며 10월(-0.19), 11월(-0.76), 12월(-0.68%)로 떨어졌으나 연간기준으로 22.97%를 기록하며 지난 1992년 이후 최고치인 22.97%를 기록함.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 베트남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급속도로 유인된 외국인투자의 영향도 있으나 현지 통화량 급증이 주요인으로 분석됨. 2007년 민간은행들의 경쟁확대로 공격적 영업이 지속되며 대출과 신용공여가 150% 이상 확대됐으며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은 물론 동화평가절하로 상황이 더욱 악화됨.

 ② 2008년 베트남 증시, 최악의 실적 기록

 ○ 베트남 증시는 최근 2년간 상승곡선을 기록했으나 2007년 900포인트의 정점을 찍은 이후 2008년말 300포인트 선으로 하락하며 70% 이상 폭락, 베트남 증시개장 이래 최대의 폭락 수준을 기록함.

 ○ 베트남의 주식시장 유동성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호치민 증권 거래소(HOSE)의 평균 거래액은 2007년 7671억 동(VND)에 비해 적은 4627억 동을 기록함. 베트남 정부는 증시안정을 위해 자금지원을 긴급 처방했으나 베트남 증시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2009년 230선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소규모 증권사의 경우 구조조정과 M &A로 재편이 본격화되는 추세임.

자료원 : 베트남 VN지수

 ③ 전례없는 정부의 상반된 경제정책(긴축에서 경기부양 전환)

 ○ 베트남 정부는 2008년 상반기에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긴축정책을 실시했으나 하반기에는 세계경기 급락에 따른 경기부양정책을 수정하는 등 3~4개월 사이에 정부정책 기조가 급변했음. 베트남 국영은행은 2008년도에 8번이나 통화정책을 활용했으며 6월에 기준금리가 8.25%에서 14%로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으나 연말까지 제자리로 환원시킴.

자료원 : 베트남 중앙은행

 ○ 베트남 국영은행은 외환변동 폭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간 4번에 걸쳐 시행해 1월 0.5%에서 0.75%로, 1분기에 1%로, 6월에 2%, 11월에 3%로 변경하는 등 전례없는 환율변동을 인정하며 자연스런 동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함.(베트남 정부는 2002~06년 사이 변동환율 폭을 단 2번만 조정함.)

 ④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GDP 성장률 기록

 ○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GDP성장률은 2007년 8.5%의 성장률과 당초 목표로 잡았던 기대성장률보다 낮은 6.23%로 기록됐으며 이같은 경제성장 실적은 세계 경기침체에 비춰볼 때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베트남 자체 경제성장 실적에 비하면 지난 1999년에 이어 최저 성장으로 기록됨.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 베트남 2008년 1인당 GDP는 1024달러(2007년 833달러)로 최빈국을 탈출했으나 높은 물가상승율과 환율약세로 실질 구매력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됨.

 ⑤ 금리 상한제의 최초 도입

 ○ 베트남 국영은행(SBV)은 시중은행의 무분별한 대출금리 인상억제를 위해 정부 기준금리보다 150%의 금리 상한선을 정하고 그 이상의 대출금리를 불법으로 규정함. 하지만 대부분의 상업은행이 이같은 상한제를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수수료 인상과 편법이 동원되기도 해 기업들의 대출에 큰 애로가 발생하기도 함.

 ⑥ 외국계 은행의 설립 허용

 ○ 2008년 베트남 국영은행(SBV)은 베트남 내에 100% 외국계 은행 5개 기업(HSBC, Standard Chartered, ANZ, 신한 Bank, Hong Leong Bank)에 대한 설립 허가를 승인하며 금융시장 개방을 더욱 확대함.

 ○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의 영업 확대로 향후 베트남 금융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판단되며 전체 인구의 10%만 은행계좌를 보유한 현 시점에서 각 은행들의 잠재고객 발굴을 위한 서비스 및 금융상품 개발이 더욱 확대될 전망임.

 ⑦ 60억 달러 규모 정부 경기부양책 추진

 ○ 베트남 정부는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및 수출 확대를 위해 6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기로 발표했으며, 이 부양책은 전체 GDP의 6.5%에 해당하며 전체 외환보유고의 25%에 해당함.

 ○ 이번 경기 부양책은 인프라 건설계획과 수출산업과 주력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염려하는 것은 정부지원이 효과적으로 고용과 생산을 부양하는데 쓰이지 않고, 네트워크가 좋은 국영기업 및 프로젝트에 활용될 가능성임.

 ⑧ 은행의 수익성 악화

 ○ 베트남 금융기업은 2008년 정부의 긴축경제 운영으로 매우 힘든 한해를 보냈으며, 부동산과 주식시장 붕괴로 은행의 자산이 축소하고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등 이익이 급감해 일부 은행의 경우 고객의 인출사태가 발생하기도 함.

자료원 : 베트남 FR 뉴스

 ⑨ 외국인투자 역대 최대치 기록

 ○ 2008년 베트남은 WTO 2주년에 따른 투자여건 성숙과 철강, 석유화학 등 대규모 중공업설비투자는 물론 대규모 부동산 개발 투자신고로 외국인투자규모가 전년대비 3배 이상 확대된 640억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 경제의 최대 버팀목으로 부상함.

 ○ 2008년 연간 1171건 602억(증액 포함 640억달러) 투자유치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함.

  - 누계 기준으로는 총 9803건 1497억7000만 달러

자료원 : 베트남 투자기획부

 ○ 기록적인 외국인투자 실적에도 실제 신고금액대비 실행투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문제로 평가됨. 2001~05년간 실행투자 비율은 총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의 69%이며, 2006년에 40%, 2007년에 38%, 2008년에는 무려 17%로 하락하는 상황임.

 ⑩ 일본의 대베트남 ODA 지원 보류

 ○ 베트남 내 최대 ODA공여국인 일본이 자국 컨설턴트와 호치민 고위공무원간 뇌물수수 스캔들로 인해 베트남에 대한 ODA를 중단시키며 베트남 정부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 사안임.

 ○ 일본은 베트남내 최대 ODA 공여국으로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이같은 보류로 베트남 정부의 공적개발자금의 활용정책이 잠시 주춤했으나 2009년 2월 총 9억 달러에 달하는 일본정부의 ODA 자금지원 재개 소식으로 한숨 돌림.

□ 2009년 베트남 주요 경제분야별 전망

자료원 : 베트남 Finacial Review 및 하노이 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