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에 하노이시에서 개최된 일본 베트남 경제 장관 회담(VJES)에서 일본 무역 진흥 기구(일본 무역 진흥회:JETR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일본 기업 1,874개이며 이 조사 결과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부품·소재 현지 조달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이것에 따르면 응답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걸림돌을 부품·소재 현지 조달로 답한 비율이 45.6%에 이르고 그 중 베트남에서 이 비율은 74.5%로 라오스가 84.6%, 방글라데시가 83.3%, 캄보디아가 81.8%였다. 베트남은 상기 4개국 보다 조금 나은 수치이지만 대부분 큰 차이는 없고,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 중 4개 업체중 3개 업체가 부품·소재 현지 조달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다른 동남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태국이 40.7%,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46%, 39.6%이다. 또, 상기의 조사를 받은 베트남 진출 일본 기업 158개 가운데 현지에서 부품·소재의 공급업자를 찾아냈다고 답한 것은 불과 27.9퍼센트뿐이다 태국에서는 이 비율이 52.2%,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43%로 42.4%였다.

설문 조사에 응답한 일본 기업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부품·소재 현지 조달률을 높이는 것은 비용 삭감과 납기 준수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상기의 숫자로 볼 때 현 시점에서 동남 아시아 지역의 많은 나라에 비해 베트남 주변 산업은 기반이 아직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산업이 갖추어지지 못한 것은 베트남에 큰 시련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2015년에는 아세안 자유 무역 협정(AFTA)이 발효되 2018년부터 각국의 관세 장벽도 철폐되므로 그때 외국 투자가는 주변 산업이 발전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의 투자를 우선 고려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도 투자 환경 등에서 베트남이 아닌 다른 동남 아시아 지역의 나라를 투자처로 생각하는 외국 투자가도 많다고 한다.(Tin Tuc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