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용 종이 용기의 개발·제조를 다루는 스웨덴의 테트라 팩사(Tetra Pak)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의 베트남의 두유 소비량은 연간 6억 1300만 리터에 달하고 이는 세계 3위이다. 다만, 노상 등에서 판매되는 수제 두유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두유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의 종이 팩 두유 업체들은 수요 전체의 약 32% 밖에 미치지 않는 실정이다. 이 숫자로부터 보면 종이 팩 두유 시장 개척 여지는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되어 각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공장 건설 투자와, 원료인 콩의 질을 높이기 위한 콩 연구 센터의 개설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 조사 회사 닐슨·베트남(Nielsen Vietnam)에 따르면 Quang Ngai Sugar Joint Stock Company (QNS) 산하의 베트남 두유사(Vinasoy)는 현재, 두유 시장 점유율 82.7%를 차지하고 있어 동사의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3조 1420억 VND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홍강 삼각주 지방 박닌 성에 있는 두유 생산 공장( 제2기)을 준공했고 연말에도 3번째의 두유 생산 공장을 동남부 빈증 성에서 착공할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의 나머지 18%는 현지 유제품 제조 업체 비나밀크(Vinamilk)나 현지 대형 음료 업체인 Tan Hiep Phat, 치베코 음료(Tribeco)등이 차지하고 있다.

 또 황안 잘라이(HAGL)은 최근 Nutifood 및 남부 농업 과학 기술 연구소 간에 두유 생산용 원료 개발 안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이 연구소는 재배지의 토양에 적합한 콩을 개발·선정하고 HAGL는 약 1000ha의 농지에서 콩을 재배하고 Nutifood는 HAGL가 재배된 콩을 일괄 매입하고 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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