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2일 항공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가루다그룹이 150억달러를 들여 수도 하노이시와 남부 호찌민시 등에 3곳의 국제공항을 건설하기로 최근 베트남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가루다는 우선 60억달러를 투입해 호찌민-롱타잉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가루다는 베트남남부공항공사측과 조만간 타당성조사와 마스터플랜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또 80억달러를 들여 신(新)하노이국제공항을 건설하기로 지난달 MOU를 체결했다. 신하노이국제공항 건설공사계획은 3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1단계는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2단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단계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각각 진행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신하노이국제공항은 하루 480편의 항공기 이.착륙과 연간 3천5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오는 2025년에는 하루 850편의 항공기 이.착륙과 연간 6천200만명의 승객을, 다시 오는 2035년에는 하루 1천96편의 항공기 이.착륙과 연간 8천만명의 승객을 각각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신하노이국제공항 주변에는 두 곳의 헬기 이.착륙장, 종합병원, 학교, 아파트 단지 및 특급호텔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루다측은 베트남정부로부터 30년 동안 공항 경영.운영권을 넘겨받게 되며, 이 기한이 끝나면 10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가루다는 또 중공업단지 중점 육성지역인 중부 꽝남성 추라이에 10억달러를 들여 오는 2025년까지 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추라이국제공항 건설계획은 2단계로 나뉘며, 1단계는 오는 2015년에, 2단계는 오는 2025년까지 각각 끝날 예정이다. 추라이국제공항에서는 오는 2015년에는 연간 225만명의 승객과 150만t의 화물을, 다시 오는 2025년에는 연간 410만명의 승객과 500만t의 화물을 각각 처리할 수 있다.

   한편 가루다측은 협력사로 스페인의 갈로 아키텍츠와 이탈리아의 AIG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련 영문기사: http://www.vinahanin.com/59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