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1구 중심에 있는 응웬 후에(Nguyễn Huệ) 거리의 보행자 천국이 보수 공사를 완료하고 4월 말에  개통했다. 시민과 관광객 등으로 연일 인파로 붐비고 있지만 일부 음식점을 제외하면 고객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응웬 후에 거리의 개수 공사는 2014년 9월에 시작됐다. 보행자 천국이 된 곳은 호치민시 청사 앞에서  Tôn Đức Thắng 거리의 박당(Bác Đăng) 선착장까지 670m구간으로 총 공사비는 약 4300억 VND에 이른다. 시내 최대 번화가의 하나인 응웬 후에는 맞지만, 개수 공사 중 각 점포는 개점 휴업 상태에 빠졌다.

 한 업주는 "대부분의 주인은 개수 공사가 끝날 때까지 약 9개월간 참아 왔다, 보행자 천국이 되면 많은 손님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통 후도 손님은 돌아오지 않고 과거에 비하면 7할 정도 손님이 줄었다"라고 한숨을 쉬고 있다.

 이 보행자 천국에서는 평일 오후 7시~다음날 아침 6시, 주말은 완전히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지만 그 이외의 시간대는 길 양끝을 차나 오토바이가 통행해도 된다. 그러나 당국이 이에 대해서 충분히 고지하지 않아 당초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토바이나 차량이 지나갈 수 없다고 믿고 있으며 그간 오토바이로 찾아오던 단골 손님들이 다른 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 제일의 번화가인 만큼 토지 임대료도 비싸다. 보행자 천국로 주변의 찻집과 패스트 푸드점, 편의점들은 그런대로다지만, 그림 판매를 다루는 화랑이나 안경점, 옷가게, 카메라 가게들은 꽤 꽤 한적한 편이다. 이들 점포에 있어서 이용객 감소는 사활 문제이다.

 한 업주는 "지금의 상태가 앞으로 2개월 이어진다면 가게를 접는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예전에는 3명의 점원을 고용했지만 매출이 떨어지면서 월급이 밀리고 점원이 떠나게 됐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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