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동영상 게시 플랫폼 '틱톡(TikTok)'을 베트남 내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는 틱톡 싱가포르(TikTok Singapore)는 최근 정보통신부의 조사에서 지적된 위반 사항에 대해 베트남의 관할 기관과 만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틱톡 싱가포르는 회의 후 베트남 관할 당국의 지시에 따라 18세 미만 이용자의 접속 시간을 제한하고, 나이를 속여 등록한 13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을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서면으로 약속했다. 동사는 대책 시행 일정을 수립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베트남 관할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Le Quang Thu Tho 정보통신부 라디오-텔레비전-전자정보국 국장은 "틱톡은 관할 당국의 요청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고, 유해 콘텐츠도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보통신부는 유해 콘텐츠가 넘쳐난다며 해당 플랫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사용자의 상호작용과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표시하고 추천하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가짜뉴스나 왜곡된 정보, 폭력이나 사회악을 선동하는 정보, 어린이에게 유해한 정보 등 많은 유해 콘텐츠가 쉽게 트렌드에 오르고 방치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기타 위반사항으로는 ◇ 아동의 기밀정보와 사생활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13세 미만 아동의 계정 개설을 용인한 점, ◇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콘텐츠에 보호 정책을 적용하지 않은 점, ◇ 전자상거래(e-commerce=EC) 서비스와 관련하여, 틱톡샵(TikTok Shop) 홈페이지에 앱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규정에 따라 판매자 정보를 충분히 저장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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