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08년 소비트렌드 Top 10 분석

- 초고속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트렌드의 급격한 변화 전망 -

- 도시지역 실질 국민소득 2000달러 육박, 새로운 소비문화 형성 -

 

보고일자 : 2008.4.3.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shanepak@yahoo.com

 

 

□ 베트남의 초고속 경제성장과 신 소비트렌드 재조명

 

  최근 WTO 가입으로 국제 경제체제에 편입 성공해 매우 가파른 경제발전 속도로 아시아 최빈국에서 신흥 유망시장의 대표국가로 급부상한 베트남에서, 최근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급격하게 변화되며 신 소비트렌드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음.

 

  베트남 소비현황을 가름하는 유통시장은 2001~06년 연평균 19%의 고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07년 전년대비 23% 증가한 453억 달러를 달성, 2010년까지 600억 달러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

 

연도별 베트남 소비규모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

2005

2006

2007

금액

성장률

금액

성장률

금액

성장률

전체

29,711

20.5

36,294

20.9

45,382

23.3

공공부문

3,883

3.9

4,505

8.2

4,942

-1.3

개별조합

312

16.8

352

20.8

439

19.4

자영업자

18,057

25.3

22,707

22.4

25,493

25.9

민간기업

6,319

19.4

7,783

25

13,094

30.3

외국기업

1,139

-

1,253

-

1,412

23.8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 베트남, 젊은 소비층 비중 높아 향후 성장성 유망

 

  베트남은 전체인구 8520만 명 중 30대 이하 인구비중이 60% 이상으로 젊은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도시지역 소득향상에 따른 소비패턴 도시화·서구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

 

  베트남 대표도시인 호찌민(660만 명)과 하노이(330만 명)는 일인당 GDP가 2007년 기준 각각 2180, 1950달러 수준으로 전국 평균인 835달러보다 2~3배 이상으로 높으며, 상당한 지하경제 규모를 감안 시 4000달러 이상의 소비성향을 보임.

 

□ 베트남의 2008년 10대 소비트렌드 분석

 

  베트남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자료분석을 위해 KOTRA 하노이 무역관에서는 TNS(Taylor Nelson Sofres)사의 조사 결과와 함께 자체 종합한 10개 분야를 선정, 향후 전망 및 내용분석을 시도했음.

 

 1. 지속적인 인구성장 : 2020년 아시아 4대 인구대국 부상

 

  베트남은 2005~07년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27%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총 인구는 852만 명으로 세계 13위에 해당함.

 

  농촌 거주자 비율은 72.6%이며 1975년 베이비붐으로 젊은 인구가 매우 많은 상황임. 이로 인해 2020년 베트남은 인구 수로는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1위 중국, 2위 인도, 3위 인도네시아).

 

  결국 인구 수의 증가는 노동력 증가와 함께 도시화·핵가족화 추세로 이어져, 내수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임.

 

베트남 인구변화 추이(2005~07)

(단위 : 백만 명)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2. 신흥 부유층 부상 : Vinavalet(Upper Strata) 등장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 및 부동산 붐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고 있는 부유층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소위 ‘Vinavalet’로 불리는 베트남 고소득층이 2016년까지 인구의 10%를 차지할 전망임.

 

  Vinavalet는 고급 자동차·주택·각종 사치품에 대한 소비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소비문화에서 고급제품의 소비를 주도할 새로운 세대로 부상할 전망임.

 

  15~29세까지 베트남 젊은 소비층은 2006년 기준 전체 인구 중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이들의 경우 가족의 의무·책임감과 같은 전통적 가치보다 인생을 여유있게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 베트남의 소비심리 및 유통채널에 많은 변화가 예상됨.

 

 3. 신개념 쇼핑센터 및 다국적 유통기업 진출 확대

 

  AT Kearney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매력적인 유통시장으로 선정됐으며, 무엇보다 인구의 60%가 35세 이하라는 매력적인 인구 비중이 가장 큰 장점임.

 

  2006년 유통시장 규모는 375억 달러로 2005년에 비해 20% 증가했고, 2007년 유통시장은 2006년에 비해 23.3% 증가한 453억 달러를 기록함.

 

  현재 베트남에는 9266개의 시장과 18만 개의 소규모 전통상점이 있으나 신개념 쇼핑센터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2005년 10개의 슈퍼마켓과 2개의 쇼핑센터만 존재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은 약 10배가 늘어난 140개의 슈퍼마켓과 20개의 쇼핑센터가 영업 중임. 게다가 상점 면적 또한 호치민과 하노이 시가 각각 10만㎡, 14만㎡로 증가함.

 

 4. 웰빙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

 

  베트남 소비자의 특성은 웰빙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최근의 경제성장의 열매로 소비자들은 식품 및 개인 건강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됨.

 

  최근 7년간 식품분야 소비는 2000년 45억 달러에서 2007년 53억 달러로 전체적으로 상승했으며, 이 추세라면 2010년에는 식품분야 소비가 GDP의 5.4%를 차지하는 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같은 기간 개인당 식품 소비액은 63달러로 6.2% 성장했으며, 외국기업의 식품 및 음료분야에 대한 투자로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임.

 

  또한 베트남의 경우 건강관리 서비스 및 운동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병원 특히,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설병원의 경우 대중적 관심을 받을 것임. 건강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의 강한 욕구는 헬스 및 피트니스 등 기초 건강시설은 물론 테니스·골프와 같은 고급 스포츠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됨.

 

음식산업 현황 및 전망(2005~10년)

(단위 : 백만 달러)

 

구분

2005

2006

2007

(추정)

2008

(전망)

2009

(전망)

2010

(전망)

1

Food consumption

5,000

5,100

5,300

5,400

5,500

5,700

2

Per capita food consumption

(US$)

58.8

60.1

60.9

61.5

62.3

63.0

3

Food consumption as % GDP

9.4

8.5

7.6

6.8

6.0

5.4

4

Canned food sales

15.7

17.1

18.5

19.9

21.4

23.0

5

Confectionery sales

234.3

253.8

272.1

290.7

310.8

332.6

6

Exports(Food, drink & tobacco)

3,001.0

3,185.2

3,347.5

3,506.9

3,678.4

3,859.1

7

Imports(Food, drink & tobacco)

1,543.7

1,815.7

2,122.6

2,477.2

2,898.6

3,383.9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Intracen, OECD

 

 5.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제품의 급속한 확산

 

  베트남의 식품산업 중 FMCG 제품이 확대될 전망이며, 특히 건강개념을 포함한 우유·과일주스·진공포장 음식이 더욱 빠른 속도로 유통 및 소비될 전망임.

 

  이같은 제품 소비는 신개념 유통의 도입과 함께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며, 이로 인해 식품유통기업의 대형화와 함께 경쟁이 매우 격화될 전망임. 이같은 추세는 식품유통기업의 유통망 확대·품질경쟁·가격경쟁으로 이어져 소비자 권익과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될 것임.

 

 6. 각종 생활인프라 개선

 

  베트남 건설시장 붐으로 고층빌딩이 많이 신축됐으며, 버스와 지하철 노선도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임. 도심의 확대와 인구밀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와 각종 생활인프라의 빠른 확충은 물론 개인 소비자의 주택 및 내구 소비재에 대한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임.

 

  자동차·전자제품·무선통신장비 같은 고가품목의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구매자들은 최신 DVD 플레이어·평면 TV·컴퓨터·냉장고·세탁기 등과 같은 전자 및 가전제품에 대한 지출도 확대할 전망임.

 

 7. 여행 및 관광시장 급격한 증가

 

  베트남 관광시장은 매년 약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향후 10년 내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 유입이 전망되는 등 매우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

 

  또한 Air Asia·Jetstar와 같은 저가 항공사의 진입확대로 베트남 젊은층의 해외여행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 여행전문기업인 Viettravel-Indochina’s에 따르면 2007년 9월까지 18~30세의 관광객 1만6800명이 국내선 항공을 이용했으며, 2만4000명의 관광객이 국제선 항공을 이용했다고 함. 이는 2005, 2006년과 비교해 20%, 35% 성장한 수치로 향후 경제성장이 지속된다면 이같은 내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전망임.

 

 8. 패션·미용산업의 성장

 

  베트남의 패션·미용산업은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소비층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확대되며 소비지출 규모 또한 큰 폭으로 확대 추세임.

 

  2006년 베트남 화장품산업은 전체 8500만 달러 규모임. 이 중 수입화장품 시장이 전체의 90%를 상회하는 78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

  - 최근 경제성장 및 젊은층의 사회참여 확대로 화장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 기호 또한 고급스럽고 기능성에 중점을 둔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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