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수출 품목의 시장 전망과 과제
- 기술과 자금 부족으로 지속성장에 한계 -
- TPP, FTA 등 활용해 시장개척 모색 -
□ 개요
ㅇ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와 EUROChaam 주관, '베트남 주요 수출 품목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됨.
- 이 세미나에서 언급된 주요 수출 품목은 섬유·의류, 목제품, 해산물 등 외국인 투자기업의 생산과 투자 비중이 낮은 품목임.
- 전반적으로 전년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되나 기업들의 고질적인 기술과 자금 부족은 지속성장에 장애요인이며 해결과제로 지적됐음.
- 참석자들은 TPP, FTA 등을 적극 활용해 시장을 개척하고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함.
□ 베트남 주요 수출품목 전망
ㅇ 섬유
- 2011년 세계 섬유·봉제 시장은 약 4800억 달러로 추정되나 세계 5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실적은 약 145억 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 3%에 불과함.
- 지난해에 약 25%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 산업은 지난해보다 수출여건이 다소 악화됐으나 내수시장 확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총 매출 약 250억 달러, 이 가운데 수출은 약 195억 달러에 달할 전망임.
- 2013년에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이 성공적으로 합의에 이른다면, 베트남 섬유·봉제 산업은 재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2015년까지 약 42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임.
ㅇ 목제품
- 호치민시 수공·목공협회(Ho Chi Minh City Handicraft and Wood Industry Association)에 의하면, 올해 1/4분기 베트남의 목제품 수출이 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힘.
- 미국이 최대 수입 국으로 약 40%를 차지하며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 비중이 각각 15%, 12.2%를 차지함.
- 이 산업의 주요 생산 품목은 침대 등 가구류로 총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나 라오스 등에서 원자재 수입비중이 최대 80%에 달함.
- 정부의 삼림정책이 전개돼 2020년에 베트남의 삼림면적이 840만ha에 달해 원재료 목재 생산 규모는 약 2200만m³ 로 증가해 수입대체와 외화가득률이 높은 산업으로 부상할 것임.
ㅇ 해산물
- 올해 1/4기 베트남의 해산물 수출은 1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약 13% 증가했는데, 새우와 Tra Fish가 각각 4억 달러를 차지함.
- 최근 유가 인상과 기후 변화 요인에 의해 어획량이 감소해 수출단가 상승이 우려되나 미국, 일본과 한국에서의 수요가 높아 예년 수준의 실적이 기대됨.
□ 과제
ㅇ 지난해 섬유·봉제산업의 베트남 내수시장 규모는 45억 달러에 불과해 세계시장(high-grade)과 내수시장(low-grade)에서의 점유율 확대 노력이 절실함.
- TPP가 베트남 섬유 수출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나 염색, 마감 부문 생산이 연간 80만미터에 불과한바, 세계 수요인 600만미터에 크게 부족해 수입에 의존, 생산설비 확충이 요구됨.
-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etnam Textile and Apparel Association, VITAS)에 의하면, 베트남 섬유 기업들이 전통적 생산방식인 OEM에서 탈피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하청업체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모두 담당) 혹은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자가브랜드마케팅)을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함.
ㅇ 목제품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중국산 제품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정도로 경쟁력이 높아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산업임.
-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목제품 생산 중심 국가이나 최대 수요처인 미국과 EU 등에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창고 확보는 해결과제임.
- 그러나 목제품 산업이 부가가치화로 이행에 한계가 있어 브랜드화 등 향후 수익창출원 개발이 필요함.
ㅇ 베트남의 수산물 기업들과 양식업자들은 자본 조달 능력이 부족해 은행권 대출이 불가피하나 수익성 하락과 고금리로 부채가 증가함.
- 또한 미국, EU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들 지역의 경기 침체는 베트남 수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임.
ㅇ 베트남은 지난해부터 참여해온 TPP 협상 외에 올해 한국, EU 등과 FTA 협상 개시를 준비하는 바, 이들 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임.
- 그러나 원산지 규정, 위생과 검역 등 베트남 측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했으며 우리나라의 이 품목군에 대한 수입관세는 낮은 편이서 영향은 미미함.
-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섬유생산 기지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나 생산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우리나라의 對베트남 섬유 원부자재 수출 시 고급 기술 수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 VCCI 자료 및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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