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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IT산업의 SWOT 분석(上)

- 베트남 IT산업, 2002~07년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 지속 -

- 정부의 정보통신산업 지원 확대 및 향후 IT 제품 수요 폭발적 증가 -

보고일자 : 2008.12.1.

하노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동욱 shanepak@yahoo.co.kr

□ 베트남의 IT산업, 2002~07년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 지속

 ○ 베트남 IT산업은 지난 2002~07년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우 빠르게 성장해 2007년 전체 시장규모가 37억6000만 달러에 달하며, 수출이 25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베트남의 주력 수출산업으로 성장함.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2007년 IT산업 발전을 위한 Master Plan을 수립이후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 중임.

 ○ 베트남 IT산업은 3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드웨어 및 전자분야·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로 구분되며, 베트남 IT산업이 초기단계인 특성상 하드웨어와 전자분야가 전체의 81%인 30억80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루고 있고, 소프트웨어분야가 4억9000만 달러, 디지털콘텐츠가 1억8000만 달러를 각각 차지함.

베트남 IT산업 현황

자료원 : 베트남 정통부 2008년 8월(Revenue Share of Vietnamese IT market in 2007)

 ○ 베트남 하드웨어 및 전자산업은 매년 20~3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IT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고, 주요기업 대부분이 하노이 및 호찌민 인근지역에 소재해 전체 국내수요의 80%를 충족하고 있음. 수출 또한 크게 증가해 2007년 22억 달러를 수출, 최근 10년간 수출규모가 10배 이상 증가해 3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품목의 80%는 일반 가전제품이며 20%가 IT제품임.

 ○ 베트남 소프트웨어 산업은 향후 성장성이 매우 유망한 분야로 매년 6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2007년 전체 시장규모가 4억9800만 달러에서 내수시장이 3억1800만 달러, 해외수출이 1억8000만 달러로 파악됨. 대략 1천여개의 기업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4만8000명의 종사인구를 보유함. 주요 기업으로는 FPT 소프트웨어, TMA Solution, Paragon Solutions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편이며 주요 수출시장은 일본, 미국, 서유럽이 주력시장임. 프로그램 아웃소싱과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주요 수출품목임.

 ○ 디지털콘텐츠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며 모바일 네트워크, 인터넷 컨텐츠, 게임 및 e-Commerce 분야에 집중된 상태임. 베트남의 인터넷과 휴대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관련산업의 성장이 전망됨. 최근 관련 기업 500개사에 종사자가 3만2000명에 달하는 주로 베트남 개인기업이 중심이며, 외국투자기업은 10%에 불과한 실정임.

□ 베트남 정보통신 인프라 현황

 ○ 지난 1997년 11월 19일 베트남 최초의 인터넷이 소개된 이래 인터넷 및 정보통신 인프라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40% 이상 급성장해 인터넷 가입자수는 580만 명,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23.5%로 2000만 명에 육박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하는 상황임.

 ○ 베트남 정보통신 인프라는 지난 10년간 크게 개선됐으며 5개의 IXPs, 9개 ISPs, 14개 OSPs를 보유하고 64개 지역에 서비스가 공급되는 것은 물론, 국제 간 인터넷 트래픽은 지난 2003년 1Gbps 수준에서 2008년 5월 18Gbps로 확대됨. 전화연결 및 ADSL 인터넷 가격이 전년대비 11.56% 하락했으나 현지 소득수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 중심의 전용선 서비스 또한 가격이 매우 높아 사용이 제한적인 상황임.

베트남 인터넷 정보통신 인프라 현황

자료원 : IT infrastructure in Vietnam(VNPT, 2008.8월)

□ 베트남 IT산업의 소비트랜드 및 고객 수요 확대

 ○ 베트남은 최근 연평균 8.5%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매년 급증하는 외국인투자로 가계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구매력이 높아진 상황으로, 고가의 첨단 IT제품에 대한 선호도 및 소비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임.

 ○ 베트남의 소비자 특성은 낮은 소득수준에도 불구하고 고사양·고품질·신기술 IT·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욕구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고가의 휴대폰 판매 및 LCD TV의 판매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연간 일인당 국민소득 835달러에 비해 고품질, 고사양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경향임. 또한 신흥 부유층 부상으로 부의 상징과 개인적 취향을 바탕으로 과시용 소비패턴이 한국보다 더 과하게 표출되기도 하는 상황임.

□ 시사점 및 향후 전망

 ○ 베트남의 IT·전자제품에 대한 일인당 평균 소비규모는 36.2달러로 평가되나 도시지역은 5배 이상으로, 하노이가 가장 높은 186달러, 호찌민이 148달러, 다낭이 117달러로 기록하는 등 IT·전자제품에 대한 도시, 농촌의 소비양극화가 극명한 상황으로 향후 제품 출시 및 시장 주도를 위한 기업의 제품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시 참고할 필요가 있음.

 ○ 또한 베트남의 경우, 하드웨어의 매출은 지속성장세이나 하드웨어와 병행한 서비스 시장이 미비한 상황이며, 소프트웨어 분야의 판매를 위한 유통구조가 열악한 상황임을 감안해 유통 관련 전문 인력 충원 및 교육시스템 또한 신경을 써야 함.

 ○ 베트남 IT전자제품 판매 확대에 대비한 제품 및 마케팅의 현지화 전략 수립 필요

  - 베트남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고사양·신기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소비트랜드에 비춰 한국제품의 진출 및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현지 IT 가전제품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구매패턴의 연구를 통한 현지화 제품 및 마케팅 전략 수립 필요

 ○ 신개념 유통채널 활용 진출전략 수립 필요

  - 베트남의 새로운 구매패턴은 전통적인 일반소형 상점이 아닌 가전 전문 유통매장을 통한 구매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국내기업들 또한 현지 신개념 유통채널에 대한 진출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임.

  - 또한 베트남 유통시장 2009년 1월 전면 개방을 앞두고 베트남 국내기업 및 외국기업의 신유통매장이 급속도로 확대가 전망되고 있어, 국내 가전 및 관련기업의 현지 판매망 및 에이전트 유지전략에 참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Vietnam Financial Review 및 하노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