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회의 땅인가>
최근 베트남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생산기지 이전을 위한 직접투자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베트남이 각광을 받는 이유로는 우수한 인력과 뛰어난 입지조건, 사회.제도적 안정성, 풍부한 자원등이 꼽힌다.
*뛰어나고 풍부한 노동력 보유
베트남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하고 성실한 노동인력이다. 베트남은 인구구조가 젊은 편이며 기초 교육이 잘 되어 있다. 한 일본 기업이 실시한 동남아시아 국별 생산인력의 스킬 평가에서 집중력, 생산성, 인내력 세부분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업무 완성도가 높고 재교육 열의도 매우 높다.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매우 탄력저깅고 노동 관련 규제 강도가 낮다.
*동아시아와 서남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
베트남은 지리적 이점도 최고로 꼽힌다. 남북으로 길게뻗은 국토가 동쪽으로는 태평양을 통해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와 미국까지 뻗을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미얀마, 캄보디아를 거쳐 인도를, 남쪽으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호주를, 북으로는 중국의 운남과 광동지역을 아우른다.
*풍부한 자원과 사회적 안정
풍부한 자원도 베트남의 매력이다. 베트남은 자국의 부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자본과 기술만 갖춰지면 상당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치안, 정치 상황등의 사회적 안정도 베트남의 큰 자산이다.
<단기적 투자 전망은 밝지 않아>
베트남은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여러 요소들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데다 베트남 국토 여기저기에 남아 있는 지뢰들처럼 예상 못한 위험 요인이 각종 제도와 시장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투자열기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 대한 투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이유는 단기적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제약 요인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기업이 베트남에 관심을 갖는 동기는 크게 두가지 범주로 나눌수 있다. 즉, 완제품과 중간재 판매를 위한 수출시장으로서의 관심이거나, 현지 생산을 통해 내수 시장과 글로벌 수출을 도모하려는 생산기지로서의 관심이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베트남은 이 부분 모두 충분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시장장 여건은 아직 미성숙
수출시장 관점에서 보자면 베트남 시장의 구매 여력은 아직 크지 않다.
*관료주의와 부패문제 여전
많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공무원 부패와 행정의 비효율성은 아직도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
*생산 관련 기반 시설 태부족
생산여건 역시 부족한 점이 많다. 생산직 인력이 풍부하고 근로 의욕은 앞서 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중간 관리자 계층과 기초 과학기술 관련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간재를 공급해 줄 부품업체나 소재업체가 거의 없다. 철강재, 석유화학제품 등 기초소재 산업이 미비하다 보니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물류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생산 여건이 불리한 가운데도 베트남은 ASEAN, 한국, 중국, 일본 등과 모두 무역 협정을 체결해 2-30%에 달하던 관세를 5%내외로 낮췄다. 따라서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CKD, SKD) 생산되는 제품이 이들 협정 상대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완제품과 경쟁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열 조짐 보이는 주식시장, 자원 배분 왜곡
최근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려들면서 자원 배분의 왜곡이 심각하다. 생산적인 부문에 사용되어야 할 자본이 비효율적으로 경영되는 상장기업에 집중되면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낳고 있다.
<장기적 측면에서 유망한 생산기지 후보>
*정부 개혁 속도 높이는 중
최근 베트남의 민주화를 낙관하게 하는 중요한 여러 징후들이 보이며 2006년 7월,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법과 기업법이 발효된 것도 좋은 예이다. 그 결과 최근 몇년 간 ASEAN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성장 활력을 보이고 있고 지난 1월 11일부터 WTO의 150번째 회원국 자격을 공식 획득하였다.
*2009년은 베트남 산업화의 원년
기초 소재 및 산업재 생산에 필수적인 정유와 철강, PP플랜트가 한국의 대기업들을 비롯한 선진 업체들과의 합작으로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라는 점이다. 제철소, 중공업, 신도시 건설등 대형 프로젝트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과고 우리나라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제철소와 석유 화학단지등을 갖추면서 제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던 것처럼 베트남 역시 이들 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09년이 베트남 산업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부품 공급망도 곧 확충될 듯
부품 공급망 확충도 낙관적이다. 부품 산업이 크게 앞선 일본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은 완성품 업체가 자리를 잡으면 하위의 부품 업체들이 연계 진출하는 계열화가 잘 되어 있어 베트남 대 공급망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문제, 선진국 직접 투자로 상당부분 해결
미국 기업들이 최근의 미-베트남 관계 개선 무드 속에서 다양한 투자 계획들을 내놓고 있다. 베트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인도적 지원이 늘어난 점도 향후 베트남 경제 체질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계획들이 완료되면 베트남 경제의 두가지 장애 요인, 즉 물류와 고급 인력 확충문제가 해결 될 전망이다.
<2015년 이후 동남아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할 전망>
여러 측면들을 종합해 볼때 베트남의 제조업이 단계별로 준비를 갖춰 본격적인 산업화를 이루는 것은 2010~2015년경으로 예상된다. 효율적 생산을 위한 투자나 신규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진출 모두 본격적인 시발점을 2010~15년으로 잡고 그 때까지는 공급망이나 시장 선점을 우히나 준비 작업에 주력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기업에게는 BRICs보다 VRICs가 유리>
베트남은 한국과 일본 기업들에게 안성 맞춤인 신흥시장이라 할수 있으며 그에 걸맞은 우리 기업 고유의 신중하고 장기적인 진출 전략이 모색되어야 하겠다.
출처: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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