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를 이끄는 10대 기업

- 모두 국영기업으로 주요 산업에서 독점 체제를 유지 -

보고일자 : 2007.7.30.

박근형 하노이무역관

khpark@kotra.or.kr

□ 베트남 기업 현황

 ○ 최근 IT 분야 등 일부 분야에서 민간기업의 규모 또는 역할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도 베트남의 주요 산업은 대형 국영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음.

   - 정부의 보호 아래 독점 체제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

 ○ 베트남 정부의 재벌 정책에 따라 각 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대표 국영기업들은 우리나라의 재벌 체제와 같은 계열화 및 규모 불리기를 통해 그 시장 장악력의 확대를 꾀하고 있음.

  - 베트남은 현재 2176개의 공기업이 있으며, 3년 이내에 1500개의 공기업이 민영화될 계획인데 2006년 11월 중순 공포된 수상령 (Decision No.263/2006/QD-TTg)에 따라 2009년까지 거의 모든 대부분의 공기업의 민영화를 완료할 방침임.

□ 베트남10대 기업 현황

 ○ 고용원수 기준으로는 광업공사인 VINACOMIN이 베트남 최대 기업으로 총 10만 여명을 고용하고 있음.

  - 5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VINACOMIN을 비롯해 통신공사인 VNPT·전력공사인 EVN·VINACHEM·VIETNAM RAILWAY 등 5개사가 있음.

  - 그 뒤로 조선공사인 VINASIN·건설공사 VINACONEX·LILAMA·Song Da CORP·PETROVIETNAM 등이 뒤따르고 있음.

  - 산업별로는10대 기업에 건설사가 2개사 포함

베트남 10대 기업 (고용원수 기준)

 ○ 매출액 기준으로는 석유공사인 PETROVIETNAM이 베트남 최대로 2006년 매출액이 108억 달러에 달하고 있음.

  - 매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은 PETROVIETNAM이 유일하며, 그 뒤를 따르고 있는 EVN, VNPT 등은 20억 달러대임.

  - 그 뒤로 VINACOMIN·VINATEX·VIETNAM AIRLINES·VINACHEM 등이 뒤따르고 있음.

베트남 10대 기업 (2006년 매출액 기준)

□ 시사점
 

 ○ 현재 베트남 10대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재벌화 정책에 따라 단기적으로 현재의 독점적 지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하지만 베트남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은 정부의 보호 아래 독점 체제를 영위하고 있는 국영기업들로 기업 경쟁력은 높지 않은 상태로, 향후 시장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그 영향력이 적어질 가능성이 큼.

  -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향후 4~5년 이내에 베트남 주력 기업들의 도산 및 인수합병에 따른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음을 경고

 ○ 향후 베트남 산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들의 지분 취득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시장 개방에 따라 지분 점유율을 높이거나 위기 상황시 인수합병 등의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 판단됨.

 정보원 : 베트남 건설부, 산업부, 각 기업 홈페이지,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