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1구 중심에 위치한 Đức Bà Sài Gòn(호치민 성모 마리아 교회)는 완공한지 올해로 135년을 맞는다. 교회 내부에는 30t 가까운 6개 종, 베트남에서 2번째로 오래 된 파이프 오르간, 대형 시계 등 일반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역사가 남아 있다.
Đức Bà 교회의 역사
Đức Bà 교회는 호치민 시 대교구의 대성당으로 호치민시를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인 1877년 착공됐고, 3년 후의 1880년에 완성했다.
길이 91m, 폭 35.3m, 마루 천장의 높이는 21m, 2개의 종탑 높이는 약 57m. 사용되고 있는 시멘트, 철강, 나사는 모두 프랑스에서 가져온 것이다. 건물 외벽에는 마르세유의 연화 벽돌이 사용되고 벽돌은 아직 선홍빛을 유지하고 있다.
6개의 종
종탑의 위층은 지상에서 37m높이에 있으며 어둡다. 바닥은 작은 목재가 대충 진열되어 있을 뿐, 아래를 들여다보면 목재의 틈으로 지상이 잘 보인다. 호아빈(Hòa Bình) 초등 학교 측의 종탑에는 "라"와 "도"의 소리의 2개의 종이 있고 중앙 우체국 측에는 "솔""시""미""레"등 4개의 종이 있다.
종 중에서 가장 큰 것은 8475kg의 "솔"의 소리. 이어"라"소리가 5931kg,"시"소리가 4184kg,"도"의 소리가 4315kg,"레"소리가 2194kg,"미"의 소리가 1.646kg이다. 6개 종은 모두 1879년 프랑스에서 주조된 것으로, 총 무게는 30t 가까이 된다.
이들 종은 지상에서 전자 작동으로 6개의 종이 동시에 울리면 종소리는 독특한 음색으로 10km 밖에서도 들린다.
파이프 오르간
교회 내의 주제단의 정면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놓이고 있다. 오르간은 본체의 높이가 약 3m, 너비 4m, 길이 2m이고, 현재 베트남에서 2번째로 오래 된 오르간이라고 한다. 외국인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라, 음량은 너무 크지 않고 교회 전체에 꼭 맞게 소리가 울리도록 설계되고 있다.
오르간의 안쪽은 피아노와 비슷하게 설계되어 있지만 피아노보다 복잡하다. 오르간 치는 법은 남 중부 고원 지방의 전통적인 악기"K'lông Pút"과 비슷하다. 그러나 보존 상태는 좋치 않다, 이 오르간은 완전히 망가져 이제는 쓰이지 않는다.
큰 시계
2개의 종탑 사이에는 교회 시계의 기계 부분이 놓인 방이 있다. 기계실은 교회 정면의 외벽에 설치된 시계와 철의 축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시계의 기계실 부분은 높이 약 2.5m, 깊이 약 3m그리고 너비는 1m 정도이다.
시계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기계 뒤에는 다른 알람 시계가 놓여 있다. 이 알람 시계에 따라 교회의 큰 시계가 늦거나 빨라지고 있는지, 올바른 시각을 새기고 있는지 확인한다.
Đức Bà 교회는 135년이 지나 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오랜 세월 비바람에 노출된 지붕은 심각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연내에 대규모 복원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라고 한다.
- 발췌 번역 / 정리 - ⓒ 비나한인 http://www.vinaha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