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휴대폰 번호에 대한 개인정보 확인을 하지 않은 약 167만 명의 전화 가입자가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이 제한되고 있다.

상공부에 따르면, 약 167만 명의 숫자는 휴대폰 번호와 국가 데이터베이스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했던 대상 인원의 약 56%를 차지한다고 한다.

4월 1일부터 등록 정보 불일치 등으로 인한 통신 제한이 시작돼 해당자는 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해당 사용자는 15일까지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등록 정보를 확인 및 업데이트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전화 및 문자메시지 수신도 불가능하다.

또한 5월 15일이 되어도 등록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해당 전화번호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지난 며칠 동안 많은 통신사 매장에는 등록 정보 확인을 요청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통신사들에 따르면, 해당자들은 웹사이트나 앱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등록정보가 정말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사업자의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이번 정보통신부의 등록정보 확인 및 갱신 명령은 등록정보가 다른 SIM 카드를 이용한 금융사기 등 범죄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베트남 통신청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1억2700만 개의 휴대폰 번호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96%가 Vinaphone, Viettel, MobiFone 중 하나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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