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허쉰망(和訊網)은 7월 31일 베트남은 중국과의 영토 분쟁 문제를 계기로 중국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지위를 빼앗기 위해 기업의 "탈중국"을 추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는 중국과 베트남 간의 전자 기기 제조 분야에서의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적 기업들이 속속 베트남에 공장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삼성 전자 산하 삼성 디스플레이는 베트남에 10억달러를 투자해 공장과 연구 개발 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전하고"삼성이 베트남 정부의 "탈중국"에 영합하고 있는 분야는 전자 기기의 제조뿐만 아니라" 발전, 조선, 석유 화학 분야에서도 베트남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캐논 메이코 등 일본 기업들 외에 대만의 기업도 속속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소개하며"베트남이 전자 제품 업체의 투자 유치가 중국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  최대의 이유는 인건비이다"라고 주장. 베트남은 동남 아시아네서도 인건비가 가장 싼 국가 중 하나라며 중국 인건비의 약 3분의 1 수준임을 전했다.

 한편 기사는 베트남이 중국에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경제에서의 양국간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주장, 무역 규모에 있어서도 베트남은 중국의 발밑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 베트남 경제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지적, 특히 베트남 최대 수출 품목인 휴대 전화에서는 "부품의 7할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라고 주장. 베트남에서는 중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쓰고 조립을 행하고 있는 것에 불과해"중국이 공급을 정지하면 베트남 공장은 곧 공장의 생산이 정지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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