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베트남 안론에 따르면 유럽을 거점으로 세계 각지에서 교육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EF Education First(EF)은 1일, 수도 하노이시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자체 영어 시험에 의거 올해 "EF영어 능력 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점수는 51.57점으로 조사 대상 63개국 중 33위, 아시아에서는 14개국 중 9위로 영어 능력이 낮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지난해에는 52.27점으로 전체 순위는 60개국 중 28위였다.
 베트남 국내에서는 하노이와 호치민 시 점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여성의 점수는 남성의 점수를 넘어섰다.
 성인의 평균적인 영어 능력은 낮지만, 과거 7년간 크게 향상해 동남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태국과 더불어 현저하게 개선한 3개국 중의 하나가 됐다. 영어 능력은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지만 다른 나라들에서 나타나는 청장년층의 급상승 현상은 없었다.
 베트남의 영어 교육은 크게 진보했으며 정부는 더 추진할 의향으로 2008~2020년에 어학 교육에 4억 5000만달러를 지출하고 이 중 85%를 교원 연수에 충당할 방침을 내 놓고 있다.
 EF는 조사 결과 중 '2020년 베트남 국가 외국어 프로젝트'의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영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언어로 베트남은 세계화 과정에서 어학 교육의 개혁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F는 하노이의 기자 회견에서 베트남인의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언으로, 교원의 연수와 학생이 영어를 접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두 가지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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