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뉴스 단신종합
호치민시 인민 법원은 29일 대량의 마약을 밀수한 혐의를 받던 호주 월교인 응웬 티 흐엉 씨(여자·73세)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
기소장에 따르면 호주에 살던 그는 2014년 11월 상순, 동남부 지방 바리아 붕따우 성의 지인을 만나러 베트남을 방문하여 머무는 동안 그는 해변에서 "헬렌"이라고 밝힌 태국 여성과 만나 종이 상자에 든 비누 36개를 넘겨 받았다고 한다.
그 해 12월 10일 호주로 가기 위해 호치민시 떤썬녓 국제 공항에서 짐 검사를 받는 과정에 비누 36개에 헤로인이 포함된 것이 발견됐다. 무게 총 2.8kg의 비누 36개의 성분 검사를 한 결과 1.6kg의 순수한 헤로인이 검출됐다.
그는 재판에서 비누는 "헬렌"이 보낸 선물로 체포되고 처음 마약이 포함된 것을 알았다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 여인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었다.
변호인은 그가 고령이며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며 법원에 대한 감형을 요구했다. 재 호치민 호주 총영사관 대표자도 호주는 사형을 폐지했음을 지적하고 자국민에게 사형을 적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을 표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가 대량의 헤로인을 소지하고 있던 것 또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행위를 저지른 사실에서 참작의 여지가 없다며 감형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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