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습 외에도 베트남에 대한 전반적이며 기본적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업에 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부딪치고 보자는 자세로 사업을 진행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계약을 체결한 후에도 계약 내용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계약서를 꼼꼼히 작성하고, 가능하다면 거래 초기에는 일부라도 선금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베트남정부가 선진 경제 시스템의 도입과 자국 경제 보호의 두 마리 토끼를 쫓기 때문에 경제 관련 법규 및 규정이 자주 변동되는 편이므로 항상 예의 주시하면서 법규 및 규정의 변경 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초기에는 제품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다가도 견적, 기술자료 등을 받고 난 뒤에 검토 결과에 대해서 아예 일언도 하지 않으며 연락까지 두절하여 공급업체를 안달나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상황에 대한 마음의 여유와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대체로 이런 경우 실제 구매능력이나 구매수요가 없었거나, 경쟁업체의 정보조사 차원에서 접근했거나, 또는 희망견적과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속전속결은 금물입니다. 최종 공급가격을 너무 일찍 제시하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가격에 대한 몇 차례의 협상이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초기 견적을 제시하시되 너무 터무니 없이 높은 초기 견적으로 신용을 상실하는 것을 금물입니다.
실속 있는 거래를 위해서는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여 제시한 가격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며, 미래를 위해 적정가격 이하로의 거래가 필요할 때에는 상황을 잘 이해시키고 거래방법에 대한 좋은 조건을 유도한 후에 동의하는 호혜의 조건부거래가 되도록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어에게 제공한 자사의 자료와 견적은 관련 업계에도 알려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장기적인 사업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베트남은 인구의 50% 이상이 여성이고 여성의 사회참여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30세 이하의 인구가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여성기업인이나 청년기업인들이 많은 편임을 명심하고 선입관을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록 작은 거래라 하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며 비하하는 행동은 절대금물입니다. 베트남에서는 단기간 내 변화의 폭이 크므로 오늘의 소상(小商)이 불과 1~2년 후에는 거상(巨商)으로 변모할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의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높은 무역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도 경제발전을 잠시 뒤로 미루고 물가안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 무역의 경우, 은행의 대출금리가 인상되어 외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이 감소하거나 계약이행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외국환어음(USANCE), D/A, 외상거래 등을 주의하고, 수출보험 등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