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바이어가 갑자기, 베트남에서 산 돼지를 사는 것을 멈춰 돼지 가격 폭락이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까지는 중국인 바이어는 품질 여하에 불구하고 매입 의사를 보였지만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5월 초에 비하면 1킬로당 6000~7000동 떨어지면서 13일에 1킬로당 5만 1000~5만 2000동으로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베트남 북부 최대 규모의 7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하남 성의 농장 경영자는 "중국인 상인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격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라고 증언."이달 9일 경 1킬로 약 5만 5000동이었다. 그러나 13일에는 동 5만 1000동이 됐다. 이대로라면 적자가 되어 버린다"라고 걱정하고 있다.
 같은 하남 성에서 중국에 돼지를 출하한 또 다른 농장주는 중국인이 갑자기 구입을 멈춰 2억 7000만동의 손실이 났다며"국경 인근에서 3일 동안 중국인의 매수를 기다렸지만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국경에는 백대 이상의 트럭이 이어지고 서로 통제하고 있다. 트럭에 실린 돼지는 살이 빠지고 체중이 줄거나 그 중에는 죽는 경우도 있다. 현지 꽝닌 성에서 버리는 것보다 더 낫다고 헐값에 처분했다"고 말했다.
 농업·지방 개발부 축산국의 부국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가지의 국경 게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랑선 국경 게이트에서 중국에서 돼지의 구입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최근 며칠 동안 돼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라고 설명. 그에 따르면 중국 측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경쟁적으로 돼지 사육을 늘린 뒤 중국이 구입을 멈춰 그대로 재고를 안고 손해 보는 패턴이 오랜 세월 동안 여러번 반복되고 있다. 그는 종종 경고했지만 어느 농가도 중국이 훨씬 비싸게 살 것으로 기대하고 당국의 경고에 귀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베트남에서 돼지의 수입이 중단된 것은 중국이 국내에 들어오는 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부국장은 "베트남의 돼지 농가는 생후 20일(5~6㎞) 돼지를 1마리 150만~180만동의 값에 들여놓고 이대로 3~5개월 후에도 중국이 돼지의 수입을 재개하지 않으면 가격은 더 떨어질 농가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라고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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