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부는 10일 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베트남 방문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주한 베트남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미 국무부의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이 그의 방월을 발표했지만 방월 날을 포함한 상세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하노이시 및 호치민시에서 베트남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 환 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을 포함한 경제 협력, ◇ 풀브라이트 대학 베트남 학교(FUV)을 포함한 양 국민의 교류 및 협력 활동의 강화, ◇ 기후 변화 대책이나 남 중국해 문제, ◇ 지뢰와 불발탄의 제거나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반환, 다이옥신 오염 제거, ◇ 베트남 인권 문제 및 법 개혁 등을 논의할 예정.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 체류 후 5월 26일과 27일 일본의 미에 현 시마시 가시코지마(かしこじま: 저기 섬 이라는 뜻)에서 개최되는 주요국 정상 회의(G7이세 시마 서미트) 참석차 일본을 방문. 오바마 대통령은 G7 이세 시마 정상 회의 때 아베 신조 총리와 미 일 정상 회담을 하고 27일 회의 종료 후에 아베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1995년 베트남 미국 수교로 부터 지금까지 미국 현직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2006년 11월에 각각 베트남을 방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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