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10월 말, 남부 메콩 델타 지방의 경제 개발의 현상에 관한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농업 부진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를 요인으로 일자리를 찾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인구가 호치민시 등으로 유출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지적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메콩 델타 개발 연구소의 소장에 따르면 이 지방은 벼농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최근 들어 수산물 양식이나 과일 재배를 중시하기 시작했지만 공업 단지, 서비스 산업 육성에 힘을 쏟지 않았다고 지적. 연간 경제 성장률은 2001~10년 평균 10%에서 2015년 8%로 둔화되면서 농업이 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54%에서 2015년은 33%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껀터시 베트남 상공 회의소의 한 회원은 메콩 델타 지방에서 투자자 유치가 잘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로 인프라의 정비를 들어 있다.
 1984년부터 89년까지 5년간 이 지방에서 유출된 인구는 9만 2893명이었으나 09~14년에는 54만 4909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이 기간에 유입한 인구는 9만 7438명에 그쳤다. 남부 사회 과학 연구소의 소장은 인구 유출률은 높아지고 있고 유출의 대부분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호치민시, 빈증 성, 동나이 성의 동남부 지역으로 나가는 청년층이라고 말했다. 가뭄의 영향에서 농업, 양식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가족 단위의 남동부로 이전하는 농가도 많다.
 한편 40세 이상에서 일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지역의 고령화와 보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인이나 한국인과 결혼한 많은 여성이 이혼하고 아이와 함께 귀향하고 있다. 소장은 "메콩 델타 지방의 인구 유출 문제에 대한 대처는 장기적,인 적절한 계획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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