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사이공)시내의 고급 주택가에서는 최근 중고 차를 이용한 이동 판매 차를 흔히 볼 수 있다. 주 출몰지는 거주 구역과 공사 현장 인근 공원 등으로 서민적인 판매 가격 때문에 꽤 잘 되는 것 같다.

 이 이동 판매 차에서는 식기용 세제, 비누, 치약 등의 일용품, 또 과자나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차량 뒷좌석을 모두 떼어내 상품을 놓을 공간을 만들고 차내에는 가스 난로 등을 설치해 간단한 조리도 가능하다고 한다.

 고급 주택가로 알려진 7구 푸미흥 신도시구에서는 매일 10대 이상의 이동 판매 차가 영업 중이다. 경영자 중 한 명인, 응웬씨(여성)은 "이 지역에서는 길거리에 상품을 늘어 놓고 팔면 안 되게 돼 있어, 자리를 빌리려몀 비용도 너무 비싸서, 일용품을 파는 상점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수요는 꽤 높아 중고 차를 구입해 이동 판매를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 고객은 트럭과 택시 운전사, 공사 현장의 작업원들이라고 한다. 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슈퍼나 편의점에 가서 한번에 대량으로 구입하는 추세지만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사고 싶다는 저 소득자들에게는 이러한 이동 상점을 이용하게 된다. 응웬씨에 따르면 하루 200만~300만 VND의 이득이 된다고 한다.

 단골 손님의 택시 운전사는 "커피 1잔 6000VND에 마시고 담배도 살 수 있고 편의점 보다 싸서 운전 기사들 대부분 애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층 건물과 고급 주택가 등 건설 러시가 이어지면서 날마다 바뀌는 사이공의 거리.그러한 풍경 속에서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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