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시내에서 아파트 가격의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대 주택의 임대료도 급격하게 치솟고 있으며, 특히 중심부에서는 월수입과 거의 같은 금액의 임대료를 요구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많은 입주민이 생활 유지를 위해 교외로의 이사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하노이시 Cầu Giấy구 거주의 Nguyễn Tú씨는 65㎡의 2LDK 맨션을 2020년부터 월액 1500만동에 임대하여 거주라고 있었다.
그러나, 집주인으로부터 2025년 5월 이후는 임대료를 2000만동으로 인상한다는 통고를 받았다.
Thu씨 부부는 월수입이 3500만 동이고 월세가 가계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더 저렴한 교외 쪽으로 이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비슷한 상황은 다른 지역의 입주민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Bac Tu Liem 구에 거주하는 Tran Tuyet 씨는 최근 월 700만 동짜리 미니 맨션으로 이사했다.
이전에는 Thanh Xuân구의 아파트에 거주했지만, 불과 1년 사이에 집세가 두 번이나 인상되어 최종적으로 1500만동에 이르게 되었다.
이 때문에 Tran 씨는 같은 아파트에 계속 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베트남 부동산중개업협회(VARS) Nguyễn Văn Đính 회장에 따르면 2024년에는 임대료가 전년 대비 10~20% 상승해 중심부에서는 월 1000만 동 이하의 물건이 거의 사라졌다.
1 LDK의 시세는 1000만~1500만동, 2 LDK에서는 1500만~2000만동이 일반적인 임대료이다.
게다가 교외에서도 이전의 시세인 300만~800만동에서 650만~1500만동으로 상승했다.
전문가 Phạm Đức Toản 씨는 매물 가격이 연간 40~50% 상승한 것이 월세 급등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임대인들은 물건의 자산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고 있어 임대를 통한 투자 회수 경향이 한층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월세 급등은 특히 젊은층과 중저소득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입의 35~50%가 월세로 사라져 저축이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생활의 지속이 어려워진 결과로서 많은 시민이 도시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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