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소매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내수가 왕성한 베트남에 외자 소매 체인점들이 속속 참여하는 한편, 지역 소매들도 사업 확대를 도모 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이 향후 점점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영 베트남·뉴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 조사 회사 닐슨에 따르면 2013년 제4분기(10~12월)베트남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과거 2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의 구매 의욕이 향상되고 있으며, 동국의 소매 시장 개척에 나서는 외국 기업들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1월에는 이온이 동국 제1호점을 호찌민시에 오픈했다. 동사는 2020년까지 동국에서 20개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 롯데 그룹은 호치민 등에 이어 3월에는 하노이에 대형 마트를 개업, 그리고 60개 점포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 기업의 공세에 현지 기업들도 손을 놓지 않고 있다. 지역 소매의 Ocean Mart나 사이공·그룹 등은 점포 수를 확대하면서 외국 업체에 대항할 태세다. 다만, 베트남 소매업 협회(AVR)의 Đinh Thị Mỹ Loan 회장은 현지 소매 기업은 공급망의 구축이나 가격, 상품 구비 등의 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지적한다. 또, 외국 기업에는 사업 투자의 세제 우대 조치 등이 강구되고 있는 것을 들어 현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 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AVR에 의하면, 동국에는 현재 대형 쇼핑 센터가 130개 점포, 슈퍼 마켓이 700개 점포, 편의점이 1000개 점포가 있으며, 동국 소매 시장에 참가한 외국 기업 수는 21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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