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시장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의 오토바이 메이커들은 부품 현지 조달 비율을 올리고 가격을 낮춰 수출을 늘리는 것으로 매출 확보를 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업계 단체인 베트남 오토바이 협회(VAMM)의 조사에 따르면 회원 5개사 합친 4월~9월 판매 대수는 12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다만 8월에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9월은 새 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신차 수요에 따른 미미한 수로 돌아섰다.
수요 환기를 위해 혼다, 야마하, 피아지오와 같은 대기업들은 새 모델 투입에 더해 현지 조달 비율의 인상에 따른 가격 인하와 수출 진흥을 꾀하고 있다. VAMM에 따르면 회원사의 대부분은 현 조률 90%를 달성했으며 대만의 SYM은 95%를 달성. 혼다는 90~95%라고 한다.
한편 국내 시장 규모가 300만대로 잡는 가운데 주요 5개사가 연간 400만대를 생산하고 있는데, 각사는 국내에서의 잉여 분을 인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등에 수출 판매 확보를 꾀하고 있다. 세관 총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수송 차량(대부분은 오토바이)의 수출은 전년 대비 32.2% 늘어난 46억달러였다. 베트남을 오토바이 수출 기지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대형 업체도 있다.
오토바이는 베트남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운송 수단으로 인구 9000만명에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3700만대다. 2013년 판매 대수는 310만대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세계 제4위의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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