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정 거래 위원회에 해당하는 베트남 경쟁청은 5월 5일 수입 철강 제품에 부과된 추가 관세에 관한 관청이나 기업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공청회를 연다. 주로 중국산 저가 제품에서 국내 업계를 지키려는 목적으로 부과된 추가 관세이지만 국내 가격 상승으로 철강 사용 업계와 소비자들로부타 비판 때문이라는 것이다. 라고 국영 베트남 통신(VNA)이 전했다.
상공부는 3월 초 국내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값싼 수입 철강에 잠정적으로 긴급 수입 제한(세이프 가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발표했다. 결정 862호에 따르면 추가 관세율은 강편(billet: 빌릿)이 23.3%, 조강 제품이 14.2%로, 기간은 최장 200일. 주로 중국에서의 수입품으로 국내 업계를 지키는 동시에 국내 업계의 사업 재편과 경쟁력 개선을 지원하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많은 국내 기업들은 이 조치가 국내 가격 인상에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적이다. 3월 7일에 추가 관세가 적용된 지 불과 보름 후 국내 철강 가격은 1톤당 1030만~1070만동에서 1250만~1350만동으로 올랐으며 주택과 상가 건설비의 대폭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베트남 철강 협회(VSA)에 따르면 올해 1,2월의 철강 생산량은 115만톤 초과, 한편으로 소비량은 105만톤 정도다(철강 업체 재고의 50만톤 초과를 제외). 1,2월 세계 철강 가격은 1톤 310달러로 3월에는 소폭 상승했지만 320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세이프 가드를 포함해도 국내 가격의 200만동 상승은 설명이 안 된다고 말한다. VSA의 회장은 국내 업체는 가격을 올릴 것이 아니라 강편이나 조강 생산을 늘리고 고품질 저가격으로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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