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최근 거시 경제에 관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작성한 "2016년 상반기(1~6월) 경제 사회 상황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고 이 가운데 "베트남 정부 채무가 국회에서 정한 상한을 2016년 말까지 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5.52%에 그쳐 연중 목표의 6.7%에 못 미치고 전년 동기의 6.32% 보다 낮았다. 성장 둔화의 요인은 여러가지 있지만 특히 농업과 광업의 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경제 침체는 재정 적자, 공적 채무, 정부 채무에 마이너스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적 채무 잔고의 GDP 대비는 2015년 말 시점에서 62.2%로 국회가 정한 상한(65%)에 다가서고 있다. 정부 채무 잔액의 GDP 대비는 50.3%로 상한선(50%)을 이미 0.3포인트 웃돌고 있다. 앞으로는 재정 적자가 국회의 인정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적 채무와 국가 채무 모두 2016년 말에는 상한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의 세계 채무 시계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의 공적 채무는 현재 948억달러에 이르러 한명 당 약 1040 달러에 이른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2016~20년에 약 2260조동의 차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GDP의 약 8.13%에 해당하며, 연평균 약 450조동에 이른다. 또 동기의 베트남 정부 상환액은 약 2000조동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2011~15년의 채무는 전기(2006~10년) 2.9배의 1930조동에 이른다.
또 베트남 2016년 1~6월의 세입 총액은 약 477조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고 세출은 약 563조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증가했다. 이 중 빚과 유상 원조의 상환이 5.2% 증가, 통상적 지출이 5% 증가했다.
정부 보고서는 2016년 성장률 목표 6.7%를 달성하려면 하반기(7~12월)에 7,6%의 GDP증가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상반기에는 억제할 수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높아지고 있다며 연간 목표 치 5%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 발췌 번역 / 정리 - ⓒ 비나한인 http://www.vinaha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