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를 중심으로 한 저가 수입품이 베트남 시장을 석권해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신속한 배송,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지지를 받아 국내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많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 중국 제품이 우세하며, 한 라이브 배달 판매자는 6장의 베개 커버를 9만 9000동으로 판매해 순식간에 주문이 쇄도했다.
패션부터 일용품까지 폭넓은 중국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판매자의 대부분은 광저우 등의 수입품을 취급하고 있다.
한 판매자는 “중국 제품은 다양한 디자인을 갖고 항상 새로운 모델이 입하되기 때문에 팔기 쉽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자상거래(EC) 플랫폼에서는 대폭적인 할인과 무료배송 캠페인이 자주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제품이 특히 눈에 띄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TikTok과 Temu 같은 중국계 플랫폼이 강력하게 뒷바침 되는 형태로 중국 제품이 점점 침투하고 있다.
국내 기업에 있어서 저가를 무기로 한 중국 제품과의 경쟁은 어렵다.
특히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 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어 기존 50~60%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제 스포츠 운동화가 6만~7만 동으로 판매되는 반면, 베트남 기업이 같은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만 동 이상의 비용 든다.
베트남 국내 제조업은 원재료와 부품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술과 공급망이 미숙하다는 것도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물류 인프라와 시장 진입 지원이 부족한 점도 과제로 여겨진다.
전문가는 저렴한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치의 도입과 국내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전통시장의 진흥과 지역특산품(OCOP)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제안되고 있다.
한편 전통시장은 EC의 보급과 세금 부담 증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호치민시의 시장관리자는 “매출 침체에 더하여 정부가 시장 점포에 부과하는 세금과 수수료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규모 사업자가 사업 축소나 철수를 강요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했다.
중국과 태국이 물류 거점을 국경 부근에 정비하는 한편, 베트남에서는 그러한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제품이 수출 시장에 진입할 때 불리한 입장에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산업기반 강화와 함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내세우고 국내 제품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의 정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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