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육시장 커진다
- 소득증가와 고급교육에 대한 수요 증가로 -
- 한국 관련 기관 및 기업, 유학생 유치부터 직접 진출까지 적극 고려 필요 -
□ 베트남,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교육시스템의 혁신이 필요
○ 베트남의 교육은 베트남의 경제성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 기본 독해 및 수리 능력 배양에 주안을 둔 베트남의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빠르게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을 산업화에 투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한 노동생산성 증가를 토대로 빠르게 경제를 성장시키고, 빈곤층을 감소시킬 수 있었음. 그러나 최근에는 노동생산성 증가보다는 자본투자 증가가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음.
- 또한, 그동안 베트남의 강점이었던 노동 투입 역시 한계를 보이기 시작함. 아직도 노동가능 인구는 증가 중이지만 베트남의 젊은 층 인구는 감소 추세에 있음.
- 노동 또는 자본과 같은 생산요소 투입의 증가에 의존한 경제성장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음. 따라서 베트남은 이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를 해야 할 시점임.
○ 월드뱅크 역시, 노동 인력에게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것, 그것이 향후 베트남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키고 베트남 경제의 현대화를 이끌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함(Vietnam Development report 2014, WB).
- 단순노동에서 단순하지 않은 노동, 전통적인 업무에서 새로운 업무로의 전환을 준비해야만 하는 시점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이러한 준비의 시작은 교육시스템 혁신임을 역설함.
- 월드뱅크는 베트남은 현대적인 시장경제를 위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음. 지금까지의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문자해독과 기초수리능력에 충실했던 교육시스템을 혁신해 새로운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현대적인 시장에 친화적인 인력을 양성(Preparing the workforce for Modern market economy)해야 하는 상황이라 분석함.
□ 베트남 교육시스템의 문제점
○ 베트남은 미국과 비슷한 학제를 운영 중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4년, 고등학교 3년 및 대학과 석사/박사 과정으로 구성돼 있음.
- 도이머이 이후 소련식 모델에서 시장경제의 수요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왔음.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정부 지출 중 교육분야 지출이 약 20%에 달할 정도로 정부 역시 교육을 모든 국가정책 중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적극 지원함.
베트남 정규 학제
자료원: Business in Asia.com
○ 그러나 베트남의 교육은 현재 여러 가지 문제점에 봉착해 있음. 첫 번째로 거의 모든 학제에서 교사가 부족하고, 급여가 매우 낮아 교사의 자질과 의욕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임. 두 번째로 실용적이지 않은 교육과정으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배양하지 못하고 있음. 마지막으로 대학과정에서 수업시간이 지나치게 길어(미국의 1.6배), 수업 이외에 사회적인 역량이나 자기 학습을 위한 여유가 없어 교육 효과가 낮게 나타남.
- 지나친 중앙통제방식으로 각 학교나 교육기관의 자치권이 취약한 것과 산학연계가 부족해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학교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됨.
○ 베트남 진출 외투기업의 노동인력에 대한 많은 불만은 현재의 교육시스템에서 기인함.
-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인지기술과 행동기술 측면에서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됨. 이에 월드뱅크도 현대경제의 적합한 노동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혁신을 통한 위의 두 기술의 배양을 적극 권장하고 있음.
- 인지기술은 문제해결능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을 뜻하며, 행동기술은 팀워크와 소통기술을 의미함. 쉽게 말해, 상황을 판단해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업무를 최적화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동료 또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임. '눈치'와 '근성' 그리고 '파트너십'이라고 해석할 수 있음.
□ 베트남 정부, 해외 기관·기업에 적극적인 투자 요청
○ 메콩 캐피탈사(펀드매니지먼트)는 2013년 베트남 투자환경 보고서에 3개 투자유망 분야를 선정한 바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교육시장이었음.
-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교육의 민영화면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가일 뿐 아니라, 베트남 국민의 교육에 대한 지출이 2015년에는 GDP의 12%인 20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음.
-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사영 어학원의 성장과 더불어 중산층과 고소득층 가계의 질 좋은 교육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분석함.
- 베트남은 변화하고 있는데, 베트남 정규교육 시스템은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교육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베트남 투자청(FIA)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기관들은 이러한 새로운 교육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에, 베트남 정부는 이 분야로의 해외투자가들의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규정들을 완화하고 있다고 함.
- 베트남 교육부(MOET)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현재 IT, 관광, 노무관리, 조선, 금융분야에서 각각 매년 1만 명에서 1만5000명의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베트남 교육기관에서는 이러한 수요의 약 40~60%만 공급하고 있다고 함. 또한 채용된 인력의 60%는 6개월에서 12개월의 재교육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상황임을 밝히며, 향후 기술과 경영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숙련인력 양성에 있어 외국 교육기관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특히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에서의 고급 교육 수요에 외국 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희망하고 있음.
○ 베트남 내에서 충족되지 않는 교육에 대한 열망은 현재 해외유학으로 이어지고 있음. 베트남 교육부는 2013~2014년 약 12만5000명이 해외에서 수학 중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전기대비 약 15% 증가했다고 함. 대상국은 주로 호주·미국·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 집중되고 유학생의 90%는 자비유학임.
□ 교육·훈련분야 FDI 진출 현황
○ 1993년도부터 2014년까지 교육분야 해외투자진출(FDI)은 총 204개 프로젝트, 8억2550만 달러이며, 총 베트남 전체 FDI 유치의 0.33%에 불과함.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단기훈련학원(100개 프로젝트 이상), 다음으로는 초등 전 교육분야임.
- 교육분야 FDI 프로젝트당 평균 투자액은 400만 달러임. 참고로 베트남 전체 FDI 프로젝트당 평균 투자액은 1430만 달러임.
- 주요 투자국가는 영국·호주·미국·일본·싱가포르·한국·대만 등이며, 이중 영국은 1억8867만 달러에 21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주요 투자대상지역은 대도시지역으로, 호찌민, 하노이, 다낭 순임.
- 투자형태는 단독투자 형태가 146개 프로젝트로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합작으로 48개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음.
- 투자 내용을 보면, 교육프로그램 연계방식(program linking)이 가장 보편적임. 이는 해외의 교육프로그램을 베트남 파트너와 함께 베트남에서 실시하고 그 프로그램의 학위를 공동으로 수여하는 방식을 의미함.
최근 베트남 교육·훈련분야 FDI 프로젝트
투자 기업/기관 | 투자프로젝트 | 프로젝트 내용 |
KinderWorld Group(싱가포르) | 베트남-싱가포르 국제학교 설립 (2015년 1월) | 투자규모: 1700만 달러 투자지역: 꾸이년시, 빈딘성 투자내용: 초등~대학 과정 교육 제공 |
페가수스 국제대학 설립 (2014년 6월) | 투자규모: 1600만 달러 투자지역: 냐짱시 투자내용: 호텔 관광 전문인력 양성 | |
The Tokyo Medical and Surgical Clinic (일본) | 도쿄 의학대학 프로젝트 (2014년 10월) | 투자규모: 2000만 달러 투자지역: 훙옌성, 에코파크 투자내용: 베트남 내 최초 국제 수준의 인프라와 시설을 보유한 국제 의과대학 설립 프로젝트, 1500명의 학생 수용 예정 |
British University Vietnam(영국) | BUV(대학) 설립 | 투자규모: 6000만 달러, 6.5㏊ 투자지역: 훙옌성, 에코파크 투자내용: 1만 명 학생을 수용하는 대학교 설립 |
자료원: 베트남 빈딘성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 교육·훈련 부문에서 FDI 가능 분야와 형태
○ 해외투자가들은 아래와 같은 교육 관련 분야에 투자가 가능함.
- 외투 교육기관 설립을 위해서는 베트남 교육부와 해당 지역 인민위원회의 승인이 필요
• 단기 훈련 기관 - 통상 어학이나 IT 단기 교육을 위한 학원의 경우 설립되는 형태 • 외국인을 위한 초등 전 교육기관 • 외국인과 베트남을 위한 정규 교육기관(초등, 중등, 고등) - 외국의 교육과정으로 외국 학위를 발급 • 직업 교육 기관 - 단기 훈련기관보다 자본금과 회사의 규모가 커야 하며, 교육기간이 최소 3개월에서 1년의 과정으로 • 고등 교육 기관(단과대학 및 종합대학) |
○ 투자 시 형태는 단독투자, 합작투자, 경영협력계약, 대표사무소 형태로 구분됨.
• 단독투자: 100% 외국인 지분의 기관 또는 기업 설립 - 호주계 RMIT 대학이 해당 • 합작투자: 베트남 개인/기업/기관과 합작으로 설립 - 하노이 국제학교가 해당(베트남 교육기술센터와 해외파트너가 설립) • 경영협력계약: 최근 가장 확대되고 있는 형태임. 교육 코스을 제공해, 복수학위 과정이나 교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운영, 별도의 법인 설립 불필요 - 다낭대학교와 퀸즐랜드 대학이 설립한 ELI가 이에 해당 |
□ 시사점
○ 베트남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망은 한국 못지 않음. 베트남에는 “돈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자녀들을 해외로 유학보낸다”라는 말이 기정사실화 돼 있는 상황임. 무엇보다도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일차적인 유학 대상국이지만, 아래 베트남 온라인 신문사가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역시 주요 유학 희망국가임.
- 유학생의 90%가 자비유학임을 감안하면, 유학생 유치 역시 베트남 교육시장 진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음.
2013년 유학 희망 국가 설문 결과
자료원: VnExpress online
○ 교육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이에 반해 베트남 내 공급이 부족한 지금이 직접 진출이나 교육 프로그램 수출을 통한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베트남 교육시장의 문을 두드릴 시점이라 판단됨.
- 현재 베트남에는 400개가 넘는 고등교육을 위한 해외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아직도 많은 베트남 교육기관들은 해외에서 협력할 기관을 찾고 있음. 이들 베트남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베트남의 실정을 파악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진출 초기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음.
- 또한 일반 교육보다는 직업이나 기술교육이 유망한 분야임. 과거 자동차 정비 관련 직업학교를 한국과 협력해 설립한 사례가 있었는데, 베트남은 이러한 사례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함.
자료원: World bank, vnexpress 자료, Business in Asia.com, 베트남 투자청, 베트남 교육청 및 각종 신문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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