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구찌에 위치한 삼양 베트남 (Samyang Vietnam co.)사는 100% 한국 단독
투자법인으로 신발 제조를 하고 있다. 한국인 35명과 베트남 종업원 5천 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베트남 근로자 대다수가 미싱 등 가벼운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나, 일부는 사고의
위험이 있는 기계를  조작하므로 신규직원 채용시 의무적으로 3일간의 회사 오리엔테이션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 기계에는 위험을 경고하는 안전 표시판을 부착하고,
근로자들의 부주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계 안전 장치를 설치하였는가 하면 제조공정
상 solvent Type의 용제를 사용하는 경우 가격이 비싸더라도 인체에 전혀 피해가 없는
Water Base Type 으로 교체하는 등 종업원 건강보호에 많은 관심을 쏟아오고 있다.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각 부서마다 환기설비를 보강하여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정수기 설치 및 Stainless 배관을 통하여 위생적인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인 노사회의를 개최하여 노조의 건의사항 및 회사의 애로사항을 격의 없이 토론함
으로써 상호불신 및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사내 곳곳에 건의함을 설치하여 종업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회사의 월간실적 및 차월 계획 등을 매월 발표하고 우수사원  
포상제도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회사 관리자들의 집중적인 노무관리 개선노력의 결과로 베트남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외국인 투자기업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 인간적 유대관계를 통한 성공사례 >



베트남은 섬유산업이 국가 주요산업이기 때문에 노후도가 심한 기계/설비 교체 수요가 크다.
그러나 우리나라 섬유기계는 처리속도 등 기술력에서 일본, 유럽기계에 밀리고 가격경쟁
에서는 대만산보다 30∼40% 고가인 관계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베트남의
경우 자금력이 부족해 중고기계를 선호하고 있다. 때문에 신품구입에 있어서는 가격에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B사의 사장인 S씨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이러한 실정을 적극 활용하였다. 베트남의 섬유
공장에는 중고기계가 많아서 고장이 나서 멈춰있는 기계가 많기 때문에 엔지니어 출신인
S씨는 베트남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서 멈춰있는 기계를 발견할 때마다 현장에서
직접수리를 해주기도 하고 기술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베트남 기업들과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쌓으며 베트남 섬유시장 진출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결국 B사의 대 베트남 섬유기계 수출로 이루어졌다. B사는 최종적인
대 베트남 마케팅 수단으로 자사제품을 알리기 위해 KOTRA가 주관하는  박람회에 참가
했으며 그 동안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해오던 베트남 기업들을 초청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B사의 사례는 베트남 시장진출에 있어 제품의 가격과 품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전 준비활동으로 인한 인간관계 형성이 기대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수정일 2005/06/02 05:37 조회수 2520

담당부서 해외조사팀  담당자 정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