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락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신흥경제권 국가들의 경제위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쇼크가 발생할 경우 베트남,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등 6개국은 대외 충격에 취약해 외환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특히 라트비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3개국은 외환위기 뿐만 아니라 외채위기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 수차례 외채위기를 겪었던 브라질, 칠레, 러시아 등은 대외거래 지표들의 개선으로 외환위기나 외채위기 가능성은 별로 없으나,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기관 및 개인신용 부실에 의한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해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늘어나고 지난 10년 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글로벌 금융 쇼크, 즉 투자자들의 급격한 자금 회수나 안전자산으로의 이동 러시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모처럼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경제권 국가들이 경제위기에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신흥경제권 경제 불안의 구조>
베트남의 경우에는, 물가급등, 경상수지 적자 확대, 국내 신용팽창, 주가 폭락 등 불안한 징후를 보이면서 외환위기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베트남 경제의 잠재력과 투자 대상지로서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본다. 즉 최근 2~3년간 급격히 이루어진 과잉투자로 거품이 발생한 자산 가격 및 환율, 인건비등의 과열을 냉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고, 베트남을 수출기지로 활용하려는 기업이나 내수시장 선점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경상수지 적자는 외국인투자 기업들의 투자 실행으로 자본재 및 중간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커진 것이 주된 원인이지만 하반기부터 수출시장 다변화로 수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다. 외채위기 가능성도 낮다. 외채의 상당부분은 ODA등과 같은 대외원조 성격의 차관이며, 단기 외채(20억달러, 총 외채의 9.4%)나 주식시장의 외국이 자금 규모(30억달러 추정)역시 베트남 금융시장을 한꺼번에 경색시킬 정도는 아니다.
신흥 경제권 각국에 대한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 분석 결과 브라질, 칠레, 러시아 등이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 경상수지, 금리, 물가, 단기 외채 등 대외 거래 측면에서는 매우 건전한 모습을 보이지만, 최근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국내 신용과 이에 기반한 소비증가, 정부의 금융감독 부실, 사금융 증가 등 대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나라들은 과거 수차례의 외환위기와 외채위기를 경험하면서 상당한 노하우를 획득했지만, 국내 경제가 장기간 호황을 보인 적이 없어 국내 신용관리나 금융 감독의 측면에서는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신흥 경제권 위기의 유형별 분류>
글로벌 신용 경색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 자금 회수가 이루어지면 거시 겨에 기반이 취약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급격한 외화 유출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제 팽창의 속도 관리가 잘되어 파괴적인 경제 위기로 진전되는 것을 막을 수만 있다면, 그 동안의 글로벌 유동성 팽창 과정에서 형성된 선진권과 신흥 경제권의 버블을 털어낸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본다.
출처: 루티즈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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