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기계 수요증가, 새로운 기회 전망

- 농산물 생산 확대위한 농기계 보급 확대, 수요 지속 증가세 -

- 정부 보조금 확대 및 농가의 농기계 구매패턴 편화로 시장 성장 전망 -

□ 베트남, 농업 대국으로 부상

 ○ 최근 베트남의 WTO 가입과 급격한 외국인투자로 산업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지만 베트남은 아직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주도국임. 베트남은 불과 15년 전만해도 순수 식량 수입국이었으나 농업기술 보급과 정부지원으로 농산물이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은 농산물 수출대국으로 최근 부상함.

 ○ 베트남의 주요 농산물 수출품목은 쌀, 커피, 캐슈넛, 후추, 차, 고무이며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농산물 국제시세 급등에 따라 주요 수출품인 쌀이 14%, 수산물이 13%, 야채 및 과일이 15% 증가한 것은 물론 2대 농산물 수출품목인 커피의 수출가격은 52%의 증가세로 베트남 농산물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경제에 기여도가 높아지는 추세임.

□ 베트남 농기계시장 부상

 ○ 베트남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으로 전체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며, 2008년 농업 생산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51조 베트남동으로 국내총생산의 16.98%를 차지함. 농산물 수출 또한 US$ 84억으로 전년 대비 34.2%의 큰 성장세를 기록함.

 ○ 베트남의 선진농업기술 채택에 따라 농기계의 수요가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으며, 정부의 농기계 보급정책에 따라 베트남은 2010년까지 농기계 자체 공급률을 50%까지 높이도록 목표를 가지고 있음. 2020년까지 농기계산업은 베트남 주요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임.

베트남 농기계 생산전망

주요 농기계별 생산전망

자료원 : 베트남 산업무역청(MOIT)

□ 농기계 소비패턴

 ○ WTO 가입 이래 베트남 농부들 또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기존 인력 투입방식과 함께 효율적인 생산기술 습득 및 생산량 증가를 위해 농업 관련 기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임.

 ○ 하지만 소득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가이며,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대변되는 중국산 농기계를 선호하는 추세임. 베트남의 경우 중국산 농기계 시장점유율이 58%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산 기계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주로 중고제품을 중심으로 유통되는 상황임. 베트남 국영 농기계 최대 생산기업인 VEAM사는 전체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집계함.

2008년 농기계 시장점유율

자료원 : VEAM

 ○ 베트남 농기계시장은 중국산 제품이 육로를 통한 밀수로 수입돼 베트남 기계에 비해 저렴하며, 특히 북부지방의 농촌에 많이 보급됨. 아직까지 농가 소득수준이 낮은 편으로 한국 및 일본 제품의 경우 대부분 ODA 지원을 통해 도입됨.

 ○ 베트남 정부는 향후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산물의 원할한 공급을 위해 2015년까지 약 740만 대의 농기계 보급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정부지원책의 일환으로 농기계 구입 농가에 무이자 대출을 통해 농촌의 기계화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함.

베트남 농기계 수요전망

자료원 : VEAM

□ 베트남, 자국산 생산량 확대

 ○ 베트남농촌진흥청(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30만 대의 농기계가 있으며, 1960년대부터 생산을 시작한 대표적 농기계 생산기업인 VEAM(VIETNAM ENGINE AND AGRICULTURAL MACHINERY CORP)을 비롯해 10여 개 회사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됨.

 ○ 베트남 자체 기술발전 및 생산기업 증가추세로 1975년 이전까지 수입 농기계가 전체 시장을 주도했으나 점차 베트남 농기계의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임. 특히 VEAM사는 2007년에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신장하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임. 베트남 정부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임.

베트남 주요 농기계 생산업체

□ 시사점 및 전망

 ○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저가의 낮은 상품성으로 식량수출에 부가가치가 높지 못했으나 농작기계 및 농업신기술 보급확대를 통해 생산성 확대와 수출부가가치 향상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산 농기계가 가격과 AS망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를 맞출 수 있다면 앞으로 현지 소비가 많이 증가할 것임.

 ○ 최근 베트남은 생산작물 다양화, 농작지 면적 확대, 기계화, 과학화로 전 세계 농산물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서서히 강화시키며, 최근에는 한국의 유기농 농업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등 양국 간 농업기술 협력이 활발해지는 시점임. 따라서 정부주도 또는 민간주도로 한국 농기계의 현지 보급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KOTRA 하노이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