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_상-호치민-화장품.pdf

◦ 베트남은 인구수가 8600만 명 이상인 국가 중 13번째로 인구밀도가 높다. 또한 매년 1.2%에 이르는 높은 인구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15세~54세에 해당하는 인구가 총인구의 60%에 이른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화장품에 있어서 매우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다.

    ◦ 화장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헤어케어, 목욕용품, 구강위생, 스킨케어, 색조화장, 방취제, 방향제, 유아용품, 탈모제, 남성용 화장품 등이 그것이다.

    ◦ 화장품을 위와 같이 분류할 경우 베트남 화장품 시장규모는 5억 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주변국에 비해 그리 큰 규모가 아니다. 2005년 기준 베트남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연 3달러~4달러를 화장품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만의 41.7달러, 한국의 40.9달러, 홍콩의 35.7달러, 태국의 19.5달러, 중국의 10달러에 비하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화장품 시장은 매우 잠재력이 큰 것으로 여겨지는데 Euromonitor 보고에 의하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2001년에서 2006년에 걸쳐 매년 14% 성장하고 있다.

    ◦ 베트남 화장품 시장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우선 현재 소비량이 너무 저조한 관계로 향후 소비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는 점이다. 또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젊은 층의 상당수가 도시로 밀집되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중산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며 도시화에 따른 생활패턴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미용에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 역시 수입관세를 대규모 인하해 화장품 수입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화장품 시장을 전략적으로 성장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들은 지속적으로 베트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대개 외국산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수입되고 있는 제품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 2008년도의 공식적인 화장품 수입액은 1억 1600만 달러인데, 이는 2007년에 비해 30%가 증가한 수치이다. 세계경제 침체의 악영향이 있긴 하지만 2009년에도 약 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 베트남 화장품 시장 내 경쟁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대개 한국, 미국, EU, 일본산 화장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예상 밖으로 2006년, 2007년 베트남 관세청 발간자료에 의하면 태국이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말레이시아, 한국, 미국, EU, 일본이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지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결론적으로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