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 부상

- 한국 투자 지난 88년 이후 누적기준 229억 달러로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 -

- 2위 대만, 3위 말레이시아, 4위 일본의 투자 감소 추세 -

- 2010년 연간기준으로 네델란드의 자본투자 제외시 1위의 투자국 부상 -

□ 2010년 한국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 재부상

 ○ 베트남의 최대 무역투자 파트너국가로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2010년 상반기 누적기준(88년 이후) 한국이 베트남에 총 2,553건, 229.4억 달러를 신고하며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파악됨.

 ○ 한국은 지난 2006년 연간기준으로 1위 투자국으로 부상한 바 있으나 2007년, 2008년 대만과 말레이시아, 일본의 투자확대로 순위가 하락하였음. 하지만 이후 세계 경제위기로 다른 경쟁국의 대규모 투자가 철회 또는 지연되는 가운데 한국은 지난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가 유입되며  지난 베트남의 도이머이 개혁이후인 88년 누적기준으로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함.

 ○ 2010년 연간 기준으로 한국은 122건의 15.6억 달러를 투자하여 2위의 투자국이나 미국 AES사의 몽즈엉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본투자 채널인 네델란드(5건, 22억 달러)가 연말까지 추가투자가 부진할 시 2010년 연간기준 누적기준으로 한국이 베트남 최대의 투자국으로 부상하는 첫 해로 기록될 전망임.

베트남 국별 외국인투자 동향(2010년 상반기)

(단위:건, US$ 백만)

주: 증액투자 포함

자료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

□ 2010년 상반기 베트남 외국인투자 동향

 ○ 2010년 상반기 베트남은 여타 동남아 국가의 경제회복세와 선진국 수요처에 대한 수출확대로 6%대의 높은 경제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 또한 확대 추세임. 상반기 외국인투자는 총 438건 79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43%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도 외국인투자를 견인했던 증액투자는 전년도 10.7%에 불과한 5.2억 달러에 그침.

 ○ 외국인투자의 주요 분야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제조설비 분야가 전체의 34%로 164건, 28.7억 달러로 주도하고 있으며, 발전소 건설이 3건 21억 달러로 2위, 부동산 분야가 12건, 17.8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됨.

 ○ 국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전체 39개 투자국에서 네델란드가 전체의 26.3%인 5건, 22억 달러를 투자하여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하였으며, 한국이 21%로 122건 15.6억 달러를 기록하여 2위 투자국으로 부상함. 3위는 일본이 11.8억 달러, 4위는 미국이 9.9억 달러, 5위는 대만이 7.9억 달러를 각각 기록함. 앞서 설명한대로 미국 ASE사 주도의 발전소 건설을 위한 네델란드 채널의 21억 달러 투자신고를 제외하면 한국은 2010년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간주될 수 있음.

 ○ 상반기 베트남의 주요 투자프로젝트를 살펴보면, 꽝닌성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인 AES-TKV 몽즈엉 BOT 2기 발전소 건설이 총 21억 달러로 가장 큰 프로젝트이며, 응에안성의 Kobelco 철강공장이 10억 달러로 2위, 바리아붕타우 지역 US Skybridge Dragon Sea에서 추진하는 복합관광단지 개발이 9억 달러로 3위, 포스코특수강이 추진하는 바리아붕타우지역 제강 및 압연공장이 6.2억 달러로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음.

□ 한국의 베트남 투자 추세

 ○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1991년을 시작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및 대미관계 부진 등의 여러 외부요인으로 인해 90년대 말 감소세로 전환됨. 그러나 2000년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체결되면서 한국기업의 대 베트남 투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함.

 ○ 2007년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총 405건 44억 달러로 베트남 투자 시작 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주요 투자국으로 부상하였음.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금융 위기에 따른 투자비용 급등 (환율 급등) 및 수요매출 감소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2009년도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2007년에 비해 투자건수 52%, 투자금액 68%의 감소를 기록함.

 ○ 2010년 당초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던 신규 개방분야인 유통업 등 서비스산업과 전자, 자동차부품, 화학 등 기술 및 자본집약적인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의 증가가 미미하였으며, 반면 건설업에서의 투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연초의 예상과 달리 포화된 국내시장으로부터 탈피,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아보려는 노력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투자 상위 5개 투자프로젝트 중 4개가 건설업이 차지하고 있음.

최근 한국의 연도별 대베트남 투자 동향

(단위 : US$ 백만)

자료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한국은 이미 베트남의 주요 무역파트너에서 투자파트너로 협력관계가 확대 발전되는 상황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며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의 현지 투자 확대로 1차 2차 협력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 최근에는 전체 2천여개가 넘는 한국기업간의 네트워크가 견고해지면서 자체 협력을 위한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임.

 ○ 베트남은 금년 6.5%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인프라 건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발주가 추진되고 있어 한국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시장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한국기업이 주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설계 및 시공이 추진되면서 보다 많은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임.

 ○ 하지만, 베트남은 산업구조 취약에 따른 기초 부품산업 부재, 산업인프라 열악, 부동산 거품, 인건비를 제외한 기타 투자비용이 매우 높아 투자대상지로서 매력이 현저하게 악화되는 추세로 현지 진출을 준비하는 많은 한국기업들의 세심한 사전조사와 주의가 필요함.

자료원: 베트남 투자기획부 및 하노이 KBC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