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온라인 진료 시스템 현황 및 전망

- 향후 4년간 진료기록 전산화 및 화상진료 시스템 구축 예정 -

- 인터넷 및 의료 인프라 개선 시급 -

□ 현황

 ○ 베트남 정부는 향후 4년간 온라인 원격 진료 및 진료기록 전산화 체계 구축을 위한 “온라인 보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힘.

  -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베트남 전국의 중대형 병원 및 소형 진료소 간 진료기록을 공유하고, 화상진료를 통해 의료수준이 낙후된 지방에서도 대도시의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임.

 ○ 베트남의 온라인 보건시스템은 이미 제한적으로 구축됐으나 하노이의 국립 아동병원(National Hospital for Pediatrics)과 Viet Duc 병원 등 2곳에 한정됨.

  - 특히 아동병원은 2003년에 진료 기록 전산화를 완료하고 국내 병원뿐만 아니라 국외 병원과 화상진료 시스템을 도입한바 있음.

  - 또한 베트남에서 수행된 다수의 보건 관련 연구자료가 공개돼 있어 일반인의 건강정보 접근성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음.

□ 온라인 보건 프로젝트 추진 계획

 ○ 베트남 온라인 보건 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 1단계(2011~13년) 프로젝트 규모는 약 450만 달러이며, 정부재정 60%, 병원 출연금 40%로 예산이 조성되고 서비스도 제한적으로 개시될 예정임.

  - 프로젝트 2단계에서는 진료 기록 DB화 및 관련 행정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베트남 병원 진료기록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임.

 ○ 휴대전화 기능의 발달로 모바일 보건서비스도 주목받는데, Ericsson Vietnam은 본사에서 2010년 6월 출시한 Mobile Health Solution Kit과 함께, 베트남 내 3G 브로드밴드를 활용한 농촌지역 의료서비스 구축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민간부문에서도 베트남 온라인 진료 프로젝트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 그러나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 추진단계에서 베트남 온라인 보건시장 잠재성을 확인했고, 아직 선진국에서도 도입단계에 지나지 않아 베트남에서 사업은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함.

□ 전망

 ○ 이 시스템 도입시 최대 수혜자인 농민은 베트남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인터넷 이용률이 32%에 불과하고 보건에 대한 무관심으로 프로젝트 추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나 관련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온라인 보건 프로젝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함.

  - 따라서 농촌지역에서 이 서비스 구축은 장비 확충과 숙련된 전문가 확보가 우선 과제임은 물론, 1회당 1000달러 수준인 현재 이용료를 대폭 낮추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임.

 ○ 그러나 이미 병원들은 정부 승인 이후 전국적으로 시스템이 구축되고 보험을 통한 보상이 이뤄지면, 온라인 진료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므로 이에 대비해 실험 운영을 계획할 정도로 관심이 높음.

  -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진료는 임상적으로 의료 서비스 공급에 문제가 없으며 베트남 국민, 특히 농촌지역의 보건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함.

  - 사용자의 80%가 농촌, 격오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치단체의 전문가 확보와 인터넷 인프라 구축이 이용확대 및 비용 하락을 가져오는 열쇠라고 강조함.

  - 또한 베트남 의료시장 개방(2009년)과 온라인 진료가 의료 신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병원 간 경쟁이 치열해져 현재 베트남의 낙후된 의료 수준을 향상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 효과도 기대됨.

자료 : Vietnam News 및 코트라 하노이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