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투자 감소세

- 올 상반기 중 6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 –

- 베트남 외국인 투자유치는 309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 -

보고일자 : 2008.7.7.

박근형 하노이무역관

khpark@kotra.or.kr

□ 베트남 외국인투자 동향

 ㅇ 올 상반기 중 478건, 309억40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기록해 사상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음.

   -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5건, 43억4000만 달러에 비해 투자금액이 6배 이상 증가했음.

 ㅇ 상반기 중 이미 지난해 전체의 투자유치액을 초과했으며, 연말까지 외국인투자 총액은 400억 달러  이상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ㅇ 누계 기준으로는 2008년 상반기까지 총 9171건, 1167억5000만 달러를 기록 중임.

                                                                                                           (단위 : 건, 백만달러)

자료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 국가별 투자 현황

 ㅇ 올해 상반기에는 대만이 64건 81억7000만 달러로 외국 투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버진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미국 등이 뒤따르고 있음.

  - 일본 71억 달러, 캐나다 42억3000만 달러, 싱가포르 35억6000만달러, 버진아일랜드 27억1000만달러, 말레이시아 15억6000만 달러, 미국 13억5000만 달러 순임.

 ㅇ 대만, 일본, 캐나다가 올해 상위 투자국에 올라서고, 특히 누계기준으로도 대만, 일본이 한국을 제치고 최대 투자 1, 2위국이 된 이유는 50억 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 프로젝트 때문임.

  - 대만 : Formosa 그룹의 철강공장 건설 프로젝트(78억7000만 달러)

  - 일본 : Idemitsu Kosan사 등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62억 달러)

 ㅇ 우리나라는 2008년 상반기 중 113건, 6억1000만 달러의 투자를 기록해 연간으로는 8위를 기록하는 등 투자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 이에 따라 누계 기준으로도 1970건, 150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기록해 대만(189억9000만 달러), 일본(167억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지난 2년간 유지해왔던 최대 투자국의 지위를 잃게 됐음.

2008년 상반기 국가별 투자현황

                                                                                                        (단위 : 백만달러)

자료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

□ 분야별 투자 현황

 ㅇ 투자분야별로는 산업부문이 전체 투자액의 55.4% 차지하는 최대 투자분야이며, 서비스 분야는 44.0%의 투자비중을 기록했음.

  - 경공업 부문이 27.9%이며, 원유 및 가스 부문이 21.9% 차지

 ㅇ 세부 분야별로는 부동산개발 분야가 최대 투자분야로 사무실 아파트 건설이 25.8%, 신도시 개발이 4.1% 등이며, 그 이외 호텔관광 분야가 12.7%를 차지하고 있음.

자료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

□ 주요 투자 프로젝트

 ㅇ 2008년 상반기 중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 프로젝트는 19개이며,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도 6개에 이름.

  - 10억 달러 이상 6개 프로젝트가 전체 투자유치액의 72.5%를 차지

 ㅇ 19개 주요 프로젝트 중 산업분야 프로젝트는 4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부동산 분야의 건설 프로젝트임.

  - 산업분야 프로젝트는 철강공장 건설(대만 Formosa 78억7000만달러),  정유공장 건설 2개 프로젝트(일본 Idemitsu Kosan 등 62억 달러/버진아일랜드 Semtech Ltd 5억3000만 달러), 핸드폰 공장 건설(한국 삼성전자 6억7000만 달러/싱가포르 투자로 집계) 프로젝트 등임.

자료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

□ 우리 기업의 투자 동향

 ㅇ 2008년 6월 말 현재 113건, 6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년 같은 기간의 166건, 7억3000만 달러에 비해 감소세를 보임.

  - 투자건수 기준으로는 46.9%의 대폭적인 감소를 보였고, 투자금액면에서도 16.4%의 감소세

 ㅇ 지난 해에 대형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다소 감소해 1000만 달러 이상 12개 프로젝트 중 7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프로젝트임.

최근 한국기업의 대베트남 투자현황

                                                                                                          (단위 : 건, 백만 달러)

자료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

□ 전망 및 시사점

 ㅇ 베트남 경제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시각은 경제위기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임.

   - 2008년 상반기 중 외국인투자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배 이상의 증가를 보이고, 이미 2007년의 투자액187억 달러를 65% 이상 초과하는 실적을 보임.

  - 이는 외국인 직접투자자들은 베트남 증권시장을 통한 간접투자와는 달리 현재의 베트남 경제 현황을 위기보다는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ㅇ 일부 대형 투자프로젝트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은 것은 투자의 안정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음.

  - 10억 달러 이상 6개 프로젝트가 전체 투자 유치액의 72.5%를 차지하고, 1억 달러 이상 19개 대형 프로젝트 중 부동산개발 프로젝트가 15개에 이르는 등 투자가 일부 분야에 집중됨.

  - 비중이 높은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취소될 경우 전체 투자액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아직도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산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급하지 않은 부동산 분야로의 투자 집중은 향후 베트남 경제 발전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음.

 ㅇ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 감소는 투자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투자시기 조절 가성 투자의 감소 등 투자의 질적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됨.

  -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미달러 기준의 투자비용이 증가하고, 베트남 경제여건 악화 및 베트남동-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투자를 잠시 미루고 상황을 관망하는 ‘wait and see’ 단계의 한국 투자자들이 늘어남.

  - 투자상담시 ‘베트남에서 어떤 사업을 하면 좋겠냐’를 물어오는 상담은 거의 없어졌으며, 일단 투자신고를 하고 보자는 식의 막무가내식 투자도 줄어들었음.

 ㅇ 향후 우리 기업들의 투자는 지속되며, 기술자본 집약적인 분야 및 내수시장 진출 목적의 투자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

  - 공단임차료, 인건비 등의 급등으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은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베트남의 기반 및 연관산업의 발전에 따라 기술 및 자본집약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는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 분야별로는 철강·전자·전자부품·자동차부품·화학 등 기술자본집약적 산업 분야 및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내수시장 진출 목적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정보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 무역관 보유자료